몇 주 전에 치과에 갔다는 글은 썼었지요. 이 어금니 염증이 연례 행사라서 매번 같은 치과를 가서, 매번 같은 약을 받아오는데, 소염진통제야 당연히 들어가지만 소화제가 꼭 한자리를 끼더군요.
처음에는 왜 이런걸 넣어주나 이해를 못했는데, 늙고 병들고 몸에 고장난 부위가 늘어나다보니 알게 됐습니다. 이 치과약만 먹으면 아주 그냥 뿌지직뿌지직 뿡뿡 꾸릉꾸릉..
소염진통제가 위장이나 대장의 유익균까지 잡는건가, 아니면 내장 점막을 싹 훝고 지나가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의 반응이 오더군요.
예전에는 의료보험이 아까울 정도로 잔병이 없었는데 요새는 조금 아까운 수준입니다. 여기서 의료보험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아픈 일이 생겨선 안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