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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01.14 15:04

아무리 생각해도 슈어는 제 취향이 아니군요.

픔스 https://gigglehd.com/gg/672436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조회 수 2625 댓글 33

캡처.PNG

(사진은 SE215입니다)

제가 저가형 라인업만 청음해봐서 846이나 535를 접해 볼 기회가 없어서인지… 아무튼 고음역대에서 취향을 너무 타는 소리같습니다. 그렇다고 ER4같은 물건을 들이자니 일단 이건 귀가 아프고(외이도가 유난히 작아 리시버나 슬리브에 신경쓰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슈어는 착용감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겠네요. 심지어 끼고 침대에서 굴러다녀도 귀가 아프지 않으니 더 말할 것도 없죠.

결론은 제 개인 취향인 높은 해상도+맑은 하이햇+편한 착용감=모두 충족시킬 리시버는 없다…정도려나요. UE는 팔린 이후부터 비실대길래 상정도 안했지만 개인적으로 보컬 백킹 있으면 썩 좋아하지는 않기도 하구요. 제가 아직 수행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좀 더 발품을 팔아야…

한편 최근 시장을 보자면 ER4 신작도 그렇고 요즘 대세는 MMCX 탑재인듯 싶습니다. 이 기세를 틈타 4극 MMCX 커스텀 케이블도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방에 거주하느라 청음샵 갈 일이 전혀 없는데, 언젠가 한번 짬을 내서 웨스톤랩스 쪽 음색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째 청음해본 리시버들은 전부 보급형 아니면 저가형뿐들이라 브랜드에 대한 편견만 가속화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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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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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3'

선라이즈 2017.01.14 15:12

846은 좋아요. 아니면 애플 인이어도 괜찮고요.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5:14

SE846은 평소에 슈어 무진장 까면서 에티모틱 미만 잡! 을 외치시던 분마저 굴복시킨 무시무시한 리시버입니다만… 과연 그 소리가 가격값을 하는가?에는 다소 의문입니다. 하다못해 슈어가 덕트 깎는 노인이 되었다지만 그래도 1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은… 부담스럽더군요.
선라이즈 2017.01.14 16:03

저는 잘라먹은 초고역을 빼면 딱히 흠잡을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음역대 고르게 잘 내주고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6:07

모든 건 예산 탓입니다 그놈의 가격…
선라이즈 2017.01.14 16:32

그런 면에서 그냥 애플인이어가 낫죠
아라 2017.01.14 15:13

착용감이 좋다니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
포인트 팡팡! 2017.01.14 15:17

모에모에조군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수정 삭제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5:25

그건 모니터링용 이어폰 전반의 특성이라 비단 슈어의 전 라인업뿐만 아니라 웨스톤랩스라든지 UE 커스텀 이어폰이라든지 이런 리시버들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그런 점에서 에티모틱의 설계 철학은 꽤나 이질적인 거죠. 현장에서 그런 이어폰으로 모니터링하다가는 청신경이 금방 상할테니까요…
선라이즈 2017.01.14 16:31

846은 초고역 빼고 평탄한 걸로 기억해요
청염 2017.01.15 08:47

슈어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대형 멀티 BA 이어폰제조사들은 대체로 다들 스테이지 모니터링용으로 개발합니다.

중역빼고 다 죽인다기보다는, 초고역대 잘라먹는걸 고의로 하고(어차피 스테이지에서는 쓸데없을뿐더러 높은 볼륨으로 들을때 청자를 피로하게만드는 소리라서) 저역이 보통 약간 과도한 특성을 지닙니다.(소음이 저역이기때문에 소음에 밀리지 않을려고) 어떤건 약간이 아니고 많이 과도하지만요.

SE846소리도 그래요. 측정치를 기반으로 이야기해도 중역만 빼고 다 죽였단 말은 심한 과장이고, 초고역대를 잘라먹었다는게 정확합니다.
낄낄 2017.01.14 15:23

슈어 쓰지만 SE115 SE215 SE315는 도저히 못쓰겠더군요. 방식이 달라서 그런가.

그리고 웨스톤랩스 몇개 들어보니 지금 쓰는 게 고장나면 굳이 슈어를 살 필요는 없겠구나.. 생각은 들데요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5:29

115가 있던가요? 처음 듣네요.
확실히 슈어는 425부터―라는 말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역시…

둘 다 모니터링 지향 설계라는 점에서 웨스톤랩스 제품은 슈어와 꽤나 겹치는 성향일텐데, 의외로 취향타는 부분이 있다고 하덥디다. 그래서 아는 분은 슈어 음색은 싫어하지만 웨스톤 음색은 좋아하더군요. 특히 umpro 제품군이 기존 um제품군과는 상당히 다른 음색을 보여주는 반면에 슈어는 846 이후로 새로 내놓는 리시버도 없고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없어보이는 것도 한 영향이려나요.
람지썬더 2017.01.14 16:45

웨스톤에 am pro라고 새로 나온 제품군이 있긴 한데 무려 웨스톤에서 치찰음이 들립니다 (...)
불가피한상황 2017.01.14 15:39

다이나믹 방식의 이어폰은 다 비슷한듯 슈어도 se315까지는 다이나믹 방식이라 별차이가 없더군요 위분이 말씀하신대로슈어는 SE425 BA드라이버 부터가 그나마 좋은것 같습니다.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5:40

315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싱글 BA 제품입니다.
라임베어 성공한 사람은 포장되어 일반인을 망친다. 2017.01.14 15:42

저도 이번에 이어폰 살때

SE215를 여러번 청음해봤는데 저랑은 전혀 맞지않는것 같더라구요.

결국 er4p구매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그런지 신형 mmcx는 땡기더라구요 ㅠ
?
Metis 2017.01.14 15:52

저는 중저음이 너무 좋아해서 슈어같은 고음보단 저음위주인 소니를 찾게 되서 결국엔 소니교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6:07

슈어는 고음…이라기보다 중음 중심일텐데요? 보컬이 부각되는 편입니다. 모니터링용이기도 하고요.
저음 취향이라면 다이나믹 취향이실텐데, 소니도 나쁘지 않지만 젠하이저에 발을 들여보시는 것도 좋으시겠네요. 헤드셋으로 넘어오자면 무지막지한 저음괴물 보스도 있습니다만…
?
약장수마녀 Make Gigglehd Great Again!, Gigglehd First! d('∧')b AMD FX CPU Fake NEW... 2017.01.14 16:16

우적우적(팝콘) 요즘은 제품이 다양해서. . .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16:21

그런 의미에서 추천 좀 해주십쇼…
지금은 XBA-A2를 쓰고 있는데 N3에 혹했다가 평가 보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소니 교주님께서는 어떤 답을 주시련지요?
?
약장수마녀 Make Gigglehd Great Again!, Gigglehd First! d('∧')b AMD FX CPU Fake NEW... 2017.01.14 20:44

위대하신 네임 뮤조님을 영접하고 나서 헤드폰과 이어폰에 관심을 끊은지도 몇달 되었어요 (명반구하는대 혈안이 되었...)

지금에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좋은 제품이라도 결국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면 인간의 욕심은 끊이없는 네임 뮤조를 만나지 못했다면 전 아직도 헤드폰/이어폰을 계속 지르는 타락의 길로 갔을꺼에요 (...)

하여튼 요즘은 좋은게 많이 나왔는데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결국 자신에게 맞는 음색을 찾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21:41

우문현답이로군요. 역시 청음 말고는 답이…
?
약장수마녀 Make Gigglehd Great Again!, Gigglehd First! d('∧')b AMD FX CPU Fake NEW... 2017.01.15 01:59

청음만이 진리지요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7.01.14 20:01

포...낙... k3003 들어보니 좀 밝은 성향이던데...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4 20:10

포낙 사업 접은 것도 이젠 옛날 얘기군요. AKG 역시 유명하고 추천도 많이 받는 브랜드인데, 참조하겠습니다.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7.01.14 20:16

생각해보니 이어폰은 의외로 중고음 라인이 적은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기억나는게 별로... 얄포나 위에 있는 암프로, 임투도 좋습니다. 중고음 싼건 이어나인 en1.... 지금 포낙이랑 임투 팔아서 이거 쓰는데 그냥 싼맛에 쓰기 좋네요. 가성비 이상은 하는것 같습니다. 저한텐 포낙이 맞는데 이젠 구하기도 힘든...
청염 2017.01.15 09:08

그게 그럴만한게 중고음은 잘못 강조하면 치찰음 폭풍이 터지거든요.

고음이 심하게 쏘는 소리때문에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소리가 날 위험이 있어요.

이것도 단순히 얼마나 강조되어있냐가 아니라 피크 식으로 치찰음 대역폭이 갑자기 강조되었냐 아니냐에 따라 갈리는거 같은데, 그나마 이 문제를 안 일으키면서 고음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만드는 방법은 고음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저음을 빼버리는거거든요.

근데 오픈형 헤드폰 중 상당수는 저음 빠져나가는것 때문에 극저음이 줄줄 새나가고, 그 덕분에 저음이 빠져서 상대적으로 중고음이 강조되어 들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중고음형이라는 표현을 듣는거라고 봅니다.

이어폰은 커널형이 등장한 이후 저음 확보에 지장이 없는데다 아웃도어 형 경향이 짙어서 소음 상쇄할려고 저음 강화하는것도 있어서 저음 부족한 모델이 적지만, 커널형아 아닌 오픈형 이어폰은 오픈형 해드폰보다 저음 새나가는 문제가 더해요.

저음이 새나가서 고음형으로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이어폰이 뱅앤올룹슨 A8이죠. 정작 측정치를 보면 재생되기 시작하는 저역부터는 오히려 사알짝 저역이 많은편인데, 오픈형이라 극저음부터 거의 중저음까지 저음이 줄줄 새나가다보니 대역폭이 썩뚝! 잘려나가서 저역부족이라 고음형으로 알려져있죠(...)
청염 2017.01.15 08:50

하이디션 NT-1이나 NT-6. 혹은 비엔토 청음해보세요. 제가 볼땐 그게 가장 잘맞을거 같은데요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5 09:08

일단 참조해두겠습니다. 하지만 하이디션은 커스텀 이어폰이 아니던가요? 일단 커스텀 이어폰은 구입 목록에서 배제하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청음 자체가 구입 전에는 불가능하니… 곤란하군요.
청염 2017.01.15 09:10

하이디션 본사에 가보세요. 제가 마지막으로 갔을때는 자기네 커스텀 아어폰을 청음용으로 유니버설형으로 만들어둔 이어폰들을 구비해뒀던걸로 기억합니다, 커스텀 몰딩 뜨는 과정에서 소리가 다소 변할순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도움은 될겁니다.

그리고 커스텀으로 가시게 될경우 귓본뜰때는 가급적 입을 벌리고 뜨는걸 권합니다. 바이트블록이라고 하는 입에 얼추 2-3센티 굵기의 물체를 하나 물고 있는게 좋아요. 입 다물고 뜬것에 비해 약간 여유 공간이 생기거든요. 하이디션이 커스텀 이어폰의 몰딩을 아주 완벽하게 뜨는 업체가 아니라(사실 이런 애들이 얼마없지만) 여유공간이 약간 있어야 착용감이 그래도 괜찮아집니다,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1.15 09:12

아, 유니버셜용 유닛을 청음용으로 구비해 두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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