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PA-RISC 웍스를 만져보고 아이테니엄 찿으러 싸이버ㅡ발품팔이를 하다가 보라색 로고가 보여서 줏어왔습니다.
이름은 ULTRA 10이고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은 퍼온거고 제껀 훨씬더 누리끼리하고 온데 흠집이 있습니다..
이 본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SCSI가 아니라 일반 IDE를 사용하고, 저번의 B132L처럼 키보드가 없으면 시리얼 콘솔을 띄워줍니다. 그런데 멀쩡한 시리얼포트 놔두고 패러랠포트로 띄워주게 되어있어서 젠더 기차놀이를 좀 해야 했습니다.
부팅이 됬으니 OS를 깔아야 하는데.... SPARC도 비공식 데비안 포트가 있긴 한데 11/12는 커널패닉, 10은 포맷 과정에서 넘어가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정식 버전중에 가장 최신인 7로 깔았습니다. 또 CD-R을 한무더기 해먹었습니다 이론상 12까지 apt 사용해서 올리는게 가능은 한데... 나중에 정 할일 없으면 솔라리스 설치랑 같이 시도해보겠습니다.
64bit를 지원합니다.
확실히 클럭이 높다 보니 B132L보다는 빠릅니다.
사족: 사실 본체에 SCSI 카드가 딸려 왔고 하드가 없었습니다. SUN 인증된 카드만 부팅용으로 쓸 수 있다는걸 고려하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SCSI로 부팅하는게 맞는데.... 데비안에 해당 카드 드라이버가 안 들어 있어서 인스톨러로 부팅하면 CD-ROM도 하드도 안보이는데 어쩌라는거죠를 시전해 버립니다. IDE 컨트롤러도 SATA컨버터를 인식을 못해서 IDE 하드 하나 찿아다 넣어줬습니다. 왜 줘도 못먹니.
사족 2: 사실 KDE나 CDE를 쓰고 싶은데 키보드/마우스가 없어서 즐길수가 없습니다. SUN이라 시리얼 통신기반 독자규격 키보드 마우스를 쓰는 바람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HP보다 더 독하군요.
유닉스는 원래 네트웤으로 붙어서 쓰는 맛 아닌가요 ㅎㅎ X 포워딩 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