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흔들릴 것 같아 여기에 써 가면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갑니다.
1주차일때 썼어야 했는데 지나고 쓰네요. 이전에 쓴 것을 덧붙여 씁니다.
지금은 9일차 입니다.
다이어트 덕분에 일기를 쓰게 되네요.
부끄럽지만 의지를 다지고자 이실직고 합니다.
허리34인치 배가 터질 것 같아 시작한 다이어트 입니다.
현재 32인치이고 원래 28인치 였습니다.
허리둘레와 수명은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 합니다.
배꼽 위 4cm 허리둘레가 수명 좌우한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19443_2892.html
1. 양배추 다이어트라고 양배추 원푸드로 하진 않습니다.
이외에 당근, 오이, 무, 파프리카, 바나나, 사과, 애호박, 치즈 등이 있고 메인이 양배추.
마트에서 이것저것 골라옵니다.
2.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합니다.
라이프포스 종합영양제, 오메가3 (각각 하루 2알 권장이라 아침저녁으로 먹음)
시리어스매스 단백질보충제 하루 반스쿱
3. "채소, 과일 많이 먹는 남자의 체취는 향기롭다"
http://media.daum.net/m/channel/view/media/20160824142106175/
당근과 같이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 경우 나타나게 되는 더 노란 피부와 같은 또 다른 지표가 여성에게 남성의 매력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어째서 체취가 바뀌었다고 느낀건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어요.
ASKY? 그렇다면 '당근'입니다. 넵
4. 무는 생으로 많이 먹지 말자.
생으로 먹다가 속이 뒤집혔는데 검색해보니 무가 위장을 자극할 수도 있다네요.
5. 양배추열량은 밥보다 1/6밖에 되지 않는다. (밥 100g: 150kcal, 양배추 100g: 25kcal)
게다가 밥보다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 등은 더 풍부하고 위장보호 효과도 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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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1일차
양배추 졸라 역겨움 구역질남 덕분에 식욕 꺾임
정상식은 해장국
양배추 2일차
양배추 구역질남 역시 식욕 꺾임
편두통 생김. 짜증남.
전날 적게 먹었는데 볼일 엄청 봄. 내 뱃속이 싫다.
정상식은 족발ㅋㅋ
양배추 3일차
양배추 먹을만하네. 제법 먹고 막판엔 역해서 치즈한장 겯들임.
몸이 가볍고 모든게 좋아지기 시작하네?
정상식은 된장찌개
양배추 4일차
양배추에도 단맛이 있구나.
입맛이 변했음. 평소 사먹된 된장찌개가 졸라 짰구나. 다음날까지도 짠맛이 안가시네.
정상식은 돈까스
양배추 5일차
양배추 풍미 오지구요. 우적우적 과일먹듯이 먹음.
체력도 피부도 안구건조증도 좋아지고 속도 편안한게 기분도 좋다
정상식은 자장면
양배추 6일차
어젯밤에 먹고 싶었던 라면+밥을 인내한 댓가로 먹음.
하지만 우울한 기분에 저녁에 해장국을 또 먹음. 그것도 밥 리필해서 먹음.
아무리 다이어트 중이지만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고통으로 지새울 순 없음.
술마시는 것 보단 밥 먹는게 낫지 않은가.
양배추 7일차
확실히 속이 작아졌다. 어제 라면먹고 해장국도 먹었더니 어젯밤 자기전에도 그렇고 오늘도 볼일 엄청봄. 똥쟁이 ㅋㅋ
얼굴에 개기름 흐르던거 좀 줄어듬. 노폐물도 이만하면 얼추 빠진 거 겠지...
정상식 라면
양배추 8일차
그렇게 먹은것과는 상관없이 살은 여전히 빠지는 중.
정상식 라면
양배추 9일차
요즘 멘탈에 자주 금이 갔던게, 욕심생겨서 무리하게 수면시간 고치려다 잠 설쳐서 그런 것 같다.
최근 2끼채식1끼정상식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벌주기 위해 20km정도를 뛰고 왔다.
너무 피곤해서 수면시간 저절로 고쳐질 듯 하다. 진작에 이랬어야 했는데...
정상식은 돈까스. 오천원짜리 돈까스먹고 넘 배불러서 뒤뚱거리며 집에왔다. 진짜 속이 작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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