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탑 쪽에 있는 울산 최후의 BEMANI 전 시리즈 보유 오락실을 매주 주말마다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물론 오늘도 갔고요.
그냥 버스 타고 가면 되지만 뭐 운동도 할 겸 일부러 대공원으로 빙 돌아서 갑니다.
요즘 체력 부족을 절실히 느끼는데다가 학교랑 학원 아니면 이건 뭐 히키코모리 수준으로 운동량이 없는지라...
좀 간지나게 전체샷 찍은게 어디 갔는질 몰라서 가장 최근 껄 가져왔습니다.
절단로드마스터 R21 모델입니다. 연식은 꽤 됐고, 한 11KG정도 나가는 걸로 기억해요.
제 체중이 62고 자전거까지 합하면 73KG 정도를 끌고 다니는 셈이네요.
가벼운 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해야 할 체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도 아닌데 먹고싶은거 다 먹고 싸고 자기만 하는데도 거의 1년 반째 저 체중을 유지중입니다.
체질이 타고난건지 이건 어릴때부터 그랬네요. 주변에서 살 안찐다고 좀 먹고다니라는 말을 18년인생동안 몇번을 들었는지...
절대 다이어트 하시는분들 약올리려고 올린 거 아닙니다.
(도주)
공원 나가면 인도랑 횡단보도의 연속이라 그 정지시간 때문에 평속이 저리 되어 보입니다만
강변도로 무정차 질주는 25~30이 나옵니다. 그리고 하술할 대공원 업힐구간 평속은 더 나오고요.
어쨌든 전 체력고자가 아닙니다(!)
뭔가 최고속도가 이상하게 나왔지만 분명히 GPS가 튄걸껍니다. 저 비정상적인 그래프를 보세요.
이 구린 GPS용 폰도 갑자기 50은 안나온다구요.
스트라바 앱이 다 좋은데 GPS가 자꾸 튀어서 참 문제네요.
그리고 어김없이 뮤제카.
사볼 4대에 플레이어 4명 대기 6명
유비트 3대에 플레이어 3명 대기 5명은 밥 먹듯 봤어도
뮤제카 대기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제가 그 대기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뒤에서 지긋이 지켜보니 우와 13레벨이다...
근데 정작 커넥트는 100이상을 못 가고
플레이하는 폼이 영..
게임 시작 전에 우리 이릴 선생님이 살살 해달(..?)라고 그렇게 당부를 하시건만 쾅쾅 콰콰콰쾈ㅇ 부라더 다메요를 시전하더랩니다.
이거 사장님이 보시면 어쩌나.. 하고 보고 있었네요.
어쨌든 오늘의 성과.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13레벨 60만점에서 70만점대로 끌어올렸고
albus 11레벨 컬러리스 2000 주고 해금해서 몇판 후 79만점 달성했네요.
꼭두각시 피에로 11레벨이 90만점대라서 알버스도 조만간 90만점대 찍을까 싶습니다만
리듬게임들이 흔히 그렇듯 난이도 표기와 체감 난이도가 다르다보니...
알버스는 11레벨이 13레벨같고 15레벨이 17레벨같아요. 물론 제가 15레벨 플레이한건 아니고
이런거나 보면서 그저 입에 거품이나 물고 있.....
내 목표는 탑랭커다! 안될꺼야 아마...
동체시력은 되는 듯한데...
노트가 저런식으로 저글링 5부대러시를 시전하면 눈도 당황 손도 당황 이후 복구불능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코나미의 노예질을 해야 15레벨 도전이라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차저차 해서 다시 퇴근길에 오르고..
나름대로 빡시게 달렸더니 구간기록 4위했네요.
GPS가 또 튀었습니다 ㅡㅡ;
저 2분 8초 찍으신 분 다운힐도 1등이시던데 도대체 뭐하시는 분이길래...
좀 빡시게 밟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었네요.
평속도 무려 31.8km/h. 제 기준에선 높은편입니다.
옛날엔 똑같은 코스 25로 빌빌대면서 올라갔는데 지금은 30이상은 기본으로 유지. 장족의 발전이죠.
토크도 151W에서 272W로 늘고요.
코나미의 노예가 되고나니 주말이 되서 일어나면 공부해야지 가 아니라 겜장가야지 가 되어버려서
이게 고2라이프가 맞나 싶으면서 자괴감이 막 드네요.
그렇다고 안 좋은거만 있는 건 아닌게 주말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이렇게 운동도 하고
리겜할땐 시험기간이라는 거 자체를 잊어버릴 수 있고
500원짜리 음료수를 보면 3튠짜리다 아끼자(?!) 같은 생각으로 돈도 아끼게(???) 되고 말이죠.
따져보니 안좋은건 자괴감 하나뿐이고 좋은건 3가지 이상이군요.
그럼 뭐 좋은게 좋은거니(...)
그러니까 여러분 어서 코나미의 노예가 되서 행복해지세요(?)
등교 걷기 12분이 제 체력의 한계선입니다.
간혹 그 이상 걸을 때면 몸에 골병이 들더라구요.
지금에 이르러서는 팔굽혀펴기 제대로 1회 같은 게 될리 없습니다. 설마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한 손으로 10kg 드는 정도는 되지만,
150여그램의 무게(*폰)를 지속적으로 들다가 손목 아작나는 줄 알았습니다.
근육통은 주기적으로 겪는데 신기하게 근육이 안붙어요. 살만 뒤룩뒤룩 찝니다.
43→53kg 되는 데 근력은 줄어들고 허벅지만 부들부들해졌어요... 마시멜로인줄. 지방덩어리. 키도 거의 안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