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거실 셋톱을 이용하고 있는데,
자체 USB 외장하드 백업 기능을 이용하려고 하니 FAT32로 포맷을 해달라는군요.
컴퓨터에 꽂아서 포맷하면 될 것인데 바로 아래 NAS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DS 216+II NAS에 저만에 나름 커스터마이징을 여럿 거쳐서 쓰는데 지장이 없는 기종이죠.
그리고 10TB IronWolf와 4TB 또시바!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하드 꽂아서 포맷은 손쉽게 웹 관리자 페이지에서 가능했습니다.
마침 NAS 관리자에서 DSM 업데이트를 하라고 하는군요. 뭐 해야죠. 클릭.
포맷은 손쉽게 끝났고 뒤에서 포트를 뽑아서 원상복구합니다.
거실장에서 앞으로 꺼낸 걸 다시 원위치하면 되는데...
갑자기 위이이이잉 꺼지는 소리가 납니다.
전원 안 뽑았는데? 어라... 뒤에 헐렁하게 본체에 연결된 전원 단자가 빠져버렸군요.
음? 아까 시스템 업데이트 눌렀는데 진행중이지 않나? 괜찮은건가?
급하게 원위치하고 전원을 다시 연결해보는데...
부팅이 영원히 끝나지 않네요.
하드를 다 빼고 켜보면 될 거라는 인터넷 글을 따라해봤으나
역시 부팅되지 않았습니다.
빈 하드 하나만 끼워보고 부팅해봤지만
역시 부팅되지 않았습니다.
부팅중 LED 깜박임이 끝나질 않아요.
네트워크에서 잡히지도 않아요. synology assistant도 NAS 따위 존재하지 않는대요.
인터넷에 사례가 많지 않네요.
ROM 날려먹은 사람 복구 블로그 들어가보니
기판 열고 점퍼 3가닥 잡아서 USB 연결하고 시리얼 포트 잡아서 tftps? 플래시해보라네요.
음... G2 기판 쇼트로 Qualcomm 칩셋 모드로 인식시킨 경험이 있긴 하지만,
점퍼로 USB 연결이라니, 이건 스케일이 너무 크네요.
하... 그나저나 이거 또 다시 교체한 램 원상복구해야겠네요.
수리를 맡기기 위해 힘든 길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집 TV 녹화 서버기도 해서 또 착잡하네요.
근데 전원 단자가 이렇게 헐거워서야 원,
UPS 할애비가 와도 흔들려서 어디 걸려서 조금만 저항받으면 떨어지면 어떡하나 싶네요.
피씨디렉트에서 수리받아야 할텐데...
잘 해주겠지요?
모쪼록 성공적인 복구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