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저를 찜쪄주는 워밍업과... (이건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데 보여줄 수도 없고...)
역시나 찜쪄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런지를 하면서 추가동작을 하는 것)
오늘의 WOD를 갔지요.
횟수는 21-18-15-12-9-6-3으로 가는 것이고...
각 숫자의 갯수대로 하는 것이 세트이지요.
첫째는 풀업( ... ) 맞습니다. 턱걸이 입니다.
턱걸이가 나올 때마다 자괴감듭니다.
그리고 세트를 하는 것이 덤벨(아령)을 가지고...
허리는 펴고 엉덩이는 뒤로 빼고 하는 자세로 덤벨을 바닥에 찍고... 일어서서 어깨쯤에 올리면서 스쿼트 한번 해주시고 일어서면서 팔을 위로 쭈욱! 하는 동작입니다.
(아... 영어 몰라요.)
그걸 1세트에는 각 21개, 2세트에는 18개, 3세트에는 15개... 이렇게 하는 것이죠.
Rxd(FM형식)이라면, 덤벨 무게를 하나당 20킬로그램(!!!)을 들고 해야하는데...
당연히 양쪽에 20킬로그램씩을 들고, 스쿼트를 하면 제 대퇴구 관절은 울릴것이고...
제 무릎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것이고... 제 어깨와 팔에는 근육파열이 일어나고...
제 손목은 탈구가 벌어질 겁니다.
당연히 무게 조정은 있었는데... 익숙해질만한 6킬로 덤벨에서 각 8킬로 덤벨로 무게조정이 들어갔습니다.
턱걸이야 뭐...
전 안되다보니... 링으로 하는데... 역시나 힘들고요.
덤벨도 무게를 늘리니 처음엔 그래도 괜찮다가 12개짜리 세트에서부터는 숨이 막히덥니다.
그 세트 끌내고 이런자세가 자연스레 나오더군요.
어쨌거나 다 끝내고 났더니...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팔꿈치와 손목쪽 팔(상완이라고 하나요?)을 바닥에 붙이고 손은 깍지 낀 채로 그 자세로 1분을 버티도록 하는 것으로 마무리 운동을 짓더라고요.
그렇게 몸이 녹초가 되어서 끌나는데... 동료가 와서
"행님요. 수고하셨는데 로잉 250씩 4번 탑시더."
순간 눈도 풀렸습니다.
결국 전 로잉 500미터 당기고 포기를 했는데... 그 동료는 부스터(?)라는 것을 먹어서 "우아! 한 세트 더 뛸까!" 하는 제기준에서건 코치기준에서건 기겁할 소리를 하기도 했죠.
어쨌건 저는 오늘의 크로스핏도 마쳤습니다.
(순간 "아 시발 죽을거같다." 와 "드디어 살았구나." 가 입에서 나오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