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 사이즈, 높이, 나무로 침대를 만들어 보자... 라는 계획을 막연히 했었어요..
그러다 공구부터 먼저 미리미리 1년전에 사두었지요.. 전부 마끼다 충전식 공구로...
그리고 나무를 늦여름 즈음? 인가에 샀습니다.. 날씨도 덥고 작업 공간이 마땅치 않아 환경이 준비될때까지 기다립니다.
사실 요즘 날씨가 급 추워지긴했는데 최근 주말에 계속 일생겨 딜레이가 많이 됬네요..
우선 MDF 를 잘라 필요한 보조도구를 만듭니다.. 원형톱을 위한 가이드를 만들지요..
사진을 유심히 보시면.. MDF 두장이 겹쳐있고 위는 짧게 되어 있는데요.
저렇게 해서 원형톱의 슬라이딩을 가이드 해줍니다. 그럼 하판이 잘린 단면 그대로 아래의 나무가 잘리는거지요.
그럼 MDF 하판의 잘린면을 자르고자 하는 라인에 일치시키면 정확한 커팅이 가능합니다.
목공을 할때는 저 클램프가 정말 필수! 입니다.
나무는 약간의 휨, 뒤틀림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걸 강제로 바로 잡기에 아주 좋습니다.
지지대 여기 까지 만드는데 토요일 하루가 증발했네요. 생각보다 속도도 느렸고..
아무래도 처음하고 목공 테이블이 없는 관계로 수직, 수평 마추는걸 하나하나 확인하며 하다보니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요일날 오전 늦게 부터 지지대 작업을 팍팍 진행합니다.
가장자리(테두리) 부분의 나무들이 약간씩 휨이 있어 사이사이 보강목 구간에
클램프를 걸어 서로서로 당겨지게해 틀을 잡아줍니다. 이렇게 잡아주고 나사 피스를 박아 고정시키지요.
사진에는 상판이 한장인데 한장더 올라갑니다..
지지대에 사용한 나무는 저렴한 공사용 자제인데.. 상판은 편백이라 나무가 무르거든요..
아래 지지대가 위아래로 되어 있기 때문에 1차 상판은 좌우 나무결로 하고...
2차 상판은 다시 위아래 나무결로 하여 하중을 보다 잘 견디게끔(?) 설계 했습니다.
여기까지 하니 날이 저물어 작업을 중단했네요
이제 옆면 테두리에 나무들 둘러 마감을 하고... 다리를 합체 시키면 침대가 거의 완성됩니다.
이곳저곳 사포질과 바니쉬로 마감을 하고 나면 진정한 완성이 되겠지요. 허허허...
침대사이즈는 좌우 125cm , 위아래 195cm 정도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