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에서 다루는 주제 자체에 흥미가 좀 식어서.. 컴맹인데요?를 외치며 요새 심드렁해진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반성을 좀 했네요. 리뉴얼 이후 계정 이전 신청을 하셨는데 처리가 아직 안 된 분이 54분 정도 계시거든요.
두 군데에 체크를 해야 하는데 한 곳만 확인한 경우, 생년월일이 터무니 없는 경우, 그리고 실명이 없는 경우.
제일 앞이야 단순 실수니까 그렇다 치고, 생년월일은 음... 일단 넘어가죠. 실명이 없다는 건 제로보드 4 시절이라는 거니까 2006~2008년 쯤인데.
이 실명이 없어서 진도가 더 이상 안 나가거나, 나중에 실명을 따로 알려주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아요. 바꿔 말하면 진짜 10년 가까이 꾸준히 기글에 오시는 분들이란 거겠죠.
그래서 하는 김에, 아예 이전 신청을 안 했거나, 신청은 했는데 회원 그룹이 꼬여서 포인트가 없어 문의 쪽지를 못 보내는 분이 있나 해서 로그인 목록을 살펴보는데..
와. 지금도 여기에 온단 말야?(...)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회원들이 은근히 있더라구요. 밖으로 티를 안 내서 그렇지. 누구누구라고 말하면 그건 개인 로그인 기록을 발설하는 거니까 그건 넘어가고.
이렇게 꾸준히 오시는 분들이 있으니 지금까지 사이트가 유지되고 있는 건데, 앞으로도 좀 잘, 그리고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반성하게 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미뤘던 리뷰 다시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