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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아침에 출근하니, 여자분은 휴가 내고 안나오시고 그 놈은 출근했더군요.
그리고는 메신져로 저를 옥상으로 호출합니다.
핸드폰으로 녹음키고 올라갔습니다.
자기 면피하고 싶어서 뭐라고 주저리 주저리 하다가 결국엔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요약하자면,
화가 나면 자기자신도 제어가 안되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이해 좀 해주라.
너를 때린건 의도한건 아니지만 돈(10만원)을 좀 주겠다.
묻어줘라. 에요.
거지도 아니고 10만원에 사람양심 팔지 않는다고 거절했더니
그 때부터 조폭영화에서나 볼법한 처음 들어보는 욕설을 퍼붓더군요.
그리고 또 제어를 못하는지 저같은 거 묻는건 일도 아니라고 ㅎㅎ
그래서 그냥 이것도 녹음했다고 하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자리에 내려와 랩탑을 켜니 사내 메신져로 여자분에게 그 사람 고소하게 도와 달라고 장문의 메시지가 와있더군요.
확인 하자마자 회사에보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내일 여자분이 출근하시면 경찰서에 같이 가라고 하네요.
법무팀에 알아봐서 최대한 도와 주겠다고 답변 받았습니다.
지금 회사에 대다수가 그 놈 그럴 줄 알았다는 분위기에요.
그나저나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업무시간에 다른곳에 있었던 것 혼나겠....ㅋㅋ
뭐 여튼 회사도 그렇고 아직 정의는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고, 손부터 올라가면 어떤 결과가 펼쳐지는지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