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로 이사온 후 가을마다 모기가 극성입니다. 작년에는 애가 너무 어리니까 냄새 나는 건 꺼렸는데, 이젠 좀 컸으니 괜찮을 듯 하여 모기 훈증기를 사기로 했습니다.
매트를 가열하는 건 아무래도 열 때문에 꺼려져서 액상을 넣는 기계를 샀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사서 집에 와 열어보니 플러그는 안 보이고 USB-C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네요.
하기사 모기약 가열하는데 전기를 얼마나 쓴다고 220V를 변환해서 때려 붓는 것보다는 흔해 빠진 USB로 지지는 게 더 효율적이긴 합니다만, 생각지도 못했던거라 깜짝 놀랐어요.
지금 주택 기준 중에 기가비트 랜 케이블을 방마다 깔아놔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내년에 애플도 USB-C로 바꾸고 10년 쯤 지나면 방마다 USB-C 2개씩은 갖춰야 한다는 표준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추석때 지방 놀러갔다왔다가 종아리만 물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