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할아버지댁을 정리하면서 프라이팬과 나무 주걱을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고시원에서 쓰려고요.
왼쪽이 가져온거, 오른쪽이 원래 고시원에 있던 공용 프라이팬.
참고로 공용 프라이팬은 바닥도 고르지가 않습니다. 바닥에 놓으면 뒤뚱뒤뚱.
그리고 주방에 비치된 뒤집게도 홈 파인 에나멜제라 뭔가 볶아먹기가 참 거식했죠.
기껏해야 야채만 잠깐 볶아서 덮밥 해먹고 말았습니다만,,,
요즘은 아예 이렇게 미리 야채를 볶아두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볶음밥 먹고 싶으면 좀 덜어서 볶다가 고기와 밥과 양념 - 주로 굴소스 - 을 첨가해서 잠깐만 더 볶아 먹고 있습니다.
뻑뻑한 참치도. 먹다 남은 치킨 가슴살도 이렇게 볶음밥에 넣어주면 아이 좋아.
지금 볶고 있는게 양파 1개, 파프리카/피망 3개분으로, 양파는 집에서 두어개 까온거고
파프리카/피망은 집앞 식자재 마트에서 상태가 조금 안좋은 것들만 3~5개에 1500원에 파는거 두팩 업어다가 잘 먹고 있습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볶음밥 2번 해먹을 분량은 나오더군요.
이걸로 양파 다 썼는데, 아직 파프리카가 3개 남았으니 주말에 또 집에서 양파 까와야겠네요.
ps. 그런데 루미아 920으로 찍은 사진은 EXIF가 안뜨네요... PNG로 변환해서 그런가?
ps2. 주걱은 공용주방에 같이 두지만 프라이팬은 개인 보관합니다.
전 혼자 있으면 라면만 끓여먹을듯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