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운동의 여운이 아직 덜 가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고목나무같은 제 몸뚱이는 근육통이 플러스 된 채로 스트레칭을 하는데....
다른 분들은 척척하는데 저는 런지자세에서 앞으로 나온 발쪽의 팔꿈치를 바닥에! 라는 말에 허공에서 부들거리고... (이하 생략)
워밍업에서도 심지어 철봉에 40초간 매달려서 버티십쇼. 에서 또 좌절 (그나마 1초도 버티기 힘든거 10초정도는 버티는게... 발전...은 아니겠죠. orz)
여튼 오늘도 김모락모락 워밍업이 끝났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WOD
케틀벨 12회
물구나무팔굽혀펴기 9회( ... )
프론트 스쿼트 6회 (용상에서 딱 어깨에 바벨을 올린자세에서 스쿼트)
이것을 1세트로 15분동안 최대한 많이하기 입니다.
Rxd대로라면 케틀벨은 24킬로 ( ... ) 바벨은 135파운드를 달아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제 미래는 담보를 할 수 없기에...
조정이 들어갔죠.
케틀벨은 12킬로짜리... 바벨은 제가 유연성이 없고, 살도 많은터라 자세가 안나와서... (35파운드 바벨로 하는데도 손목이 꺾여서 그대로하면 부상위험이 큽니다.) 그냥 PVC(플라스틱) 파이프들고 하는 것으로 갔죠.
그리고 물구나무는 누가봐도 무리라서 팔굽혀펴기로...
그렇게 15분동안 삐질거리고 굴렀는데...
몇 세트했는지 기억이 안나는겁니다!
대충 8세트로 얼버무렸지만 9세트인가 10세트는 돈 거 같은 느낌인데...
여튼 녹초가 되어서 바닥에 퍼졌는데... 역시나 저를 크로스핏에 끌어들인 동료가...
이런 표정으로...
"행님요. 오늘 로잉 1000미터 탑니다."
아오! 난 다이어트가 주목적이라 식단 줄이고 힘아리라곤 없는데...
크레아틴이라는건가... 부스트라든가 먹으면서 "나 쌩쌩해요." 와 같나!
500미터 후 2분 휴식 다시 500미터 당기고 저 말이 나오더군요.
그런데도 이눔의 지방은...
ps.
윗몸일으키기는 허리에 좋지 않아서 안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