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님에게 조금 일찍 퇴근하겠다고 양해 부탁드리고 용산에 갔습니다.

 

일단 680을 고치러 CS이노베이션에 갔는데 세가지 방법을 제시하더라구요.

1. 아무래도 칩에서부터 팬까지 가는 회로부분이 문제가 생긴 듯 하다. 확실히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고(17만원) 회로를 보강해서 고치는 방법이 있는데 리스크가 너무 크다.

 

2. 팬을 포기하고 마개조를 해서 팬을 4핀 전원에서 끌어오는 식으로 구현하면 생명연장은 가능할 것이다.

 

3. 사설 업체에서 리워크를 싼 가격에 해주겠지만 냉납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어날테니 시한부 부품이 될 거다.

 

고민해본 결과 일단은 그냥 3번을 해보고 안되면 2번으로 연장하거나 그냥 돈을 들여 하나 사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맡기고 오는 길입니다.

어느덧 4년동안 쓴 물건인데 그것도 기글에서 특가로 받은건데 주인을 잘못만나서 고생하다 가는군요. 간단하게 거치대라도 만들어서 인테리어 부품으로 전시해놓거나 해야겠어요.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특별한 녀석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