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tus.af.mil/AboutUs/Biographies/Display/tabid/2272/Article/352114/master-sergeant-henry-e-red-erwin.aspx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rm&no=1028121&page=2&exception_mode=recommend
헨리 E. 어윈 육군 하사.
1945년 4월 12일, 52 폭격기대대의 B-29 '로스엔젤레스'호는 폭격 임무의 선도기로서 표적 지정을 위해 백린탄을 발사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발되어서 로스엔젤레스호 안에서 격발, 로스엔젤레스호는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차고 조종사가 시야를 잃은채 급강하를 시작했죠.
그러자 로스엔젤레스호의 무전사였던 어윈 하사는, 손으로 더듬어 그 백린탄을 찾아, 이를 껴안고 부조종석 창문까지 걸어가 이를 밖으로 던졌습니다.
- 도중에 항법용 책상이 길을 막고있자 이를 치우면서 "Excuse me, sir"라고 했다더군요. 이 광경을 본 부조종사는 멘붕했다고.
백린탄이 밖으로 배출되고 연기가 사라진 로스엔젤레스호는, 고도 300피트 - 약 100m - 지점에서 겨우 상승하였고
제정신을 찾은 동료 승무원들은 아직도 백린에 타들어가고 있던 어윈 하사에게 소화기를 뿌려주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호는 급히 이오 섬으로 귀환했고, 어윈 하사의 몸에 묻은 백린을 제거하기까지의 4시간 동안 그는 의식을 잃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네, 4시간동안 생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는 거죠...
이를 보고받은 커티스 르메이 소장은 즉시 의회 명예 훈장(Medal of Honor) 서훈을 요청했고
어윈 하사가 죽기 전에 훈장을 가져오라고 자기 부관을 하와이로 보냈으며,
그 부관은 하와이에 훈장 재고가 없다는 것을 알고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던 MoH를 탈취하여 귀환하였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내로 MoH를 수여받은 어윈 하사는 이후 43번의 수술 후 1947년에 상사로 제대하였으며,
제대 후 화상 환자들을 돕는 활동을 하다가 2002년 1월 16일에 영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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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를 받으려면 최소한 삼도천에 한발 담그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죠.
역시 천조국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