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고... 요즘 장판 말고 강화마루 쓰는 집들이 많은데, 이게 종류에 따라 뭐 떨구면 찍히기도 하고, 이삿짐 나르다 눌리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몇년동안 그냥 쓰다 시간 남는 김에 도구 사서 메꿔봤습니다.
개조된 아림 인두기하고 컬러스틱입니다. 원랜 가구 상처 메꾸는 데 쓰는 건데 마룻바닥 수리용으로 색깔도 맞춰서 팔고 그러더라구요.
가구 찍힌 건 한 갠데, 그건 거의 하얀색이라 하나 더 사야겠네요.
근데 저거 비쌉니다. 한 개에 5000원 넘던데요.
일단 왁스를 부어서 저길 메꾼 후에, 주변에 남은것들은 단면도나 스크래퍼로 슥슥 긁어내고 900원짜리 보호제를 면봉으로 바르면 끝입니다.
결과입니다.
지금 가까이서 찍어서 티나는데, 마룻바닥 찍혀서 드러난 갈색보다는 훨씬 낫구요.
서서 생활할 때 눈에 잘 안 띕니다.
눈 좋으신 분들은 가구 보수용 사인펜 사서 무늬를 슥슥 그려주면 되겠지만 저는 귀찮아서 패스.
더 작은 상터는 티도 덜 납니다.
왕건이도 하나 메꿨는데 안 메꿨을 때보다 훨씬 낫네요. 깔끔해 보이고.
아 그런데 저거 왁스 녹일때 연기가 슬슬 나는데 납땜 냄새보다 조금 더 심하고, 머리는 더 아픕니다.
필히 환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