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추도 예배라 쓰고 제사라 읽는 뻘짓을 하고 대만 가족여행까지 1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이번 주 내내 여행에 가져갈 캐리어를 찾아다녔습니다.
일단 24인치 2개가 있으니 4명이 각자 챙겨야할 최소한의 생필품은 커버가 가능하지만
대만과 한국을 오가는데 대비한 옷가지, 특히 외투를 챙길걸 생각하면 캐리어가 더 필요하겠죠.
돌아올때는 현지에서 사올 물건들로 채우면 되고.
해서 찾아다녔는데… 여기서 가족들의 의견이 갈립니다.
아버지 : 집에 이미 20인치가 2개나 더 있는데 살 필요가 뭐 있냐
어머니 : 20인치 그거 실생활에선 쓸 일도 없고 24인치도 한사람 4~5박 나갔다 오는 정도밖에 커버를 못하니 28인치를,
기왕 사는거 오래 쓰게 AS 괜찮은 브랜드로 하나 사자
저희 형제 : 어차피 캐리어 내구성이나 AS는 거기서 거기니 - 유명 브랜드는 어차피 유상이고, 무명 브랜드는 사설 가면 되니
그냥 28인치로 싼거 사자.
는 물주가 어머니다보니 일단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를 보러 매장에 갔습니다.
대충 캐리어 사이즈에 대해 감을 잡고, 눈에 드는 모델을 몇개 골라 인터넷에서 검색,
28인치급 중에서 싼걸 몇개 추려서 후보를 내니 또 저와 다른 둘이 갈등.
저 : 오래 쓸거면 더블휠로 사자. 확장기능도 있으면 나쁠거 없고.
- 업투더스카이, 큐리오, 본 에어 디럭스
어머니 & 형 : 휠이 그렇게 중요하냐. 확장기능 그거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데 싫다 - 집에 있는 24인치 캐리어 중 하나가 확장 지퍼가 완전히 나갔습니다 - 그냥 큰거 사자.
- 핸디, 퍼즐라이트
…넵, 물주가 채고시죠. 결국 퍼즐라이트로 사기로 이야기가 됬습니다.
어차피 제 맘에 들게 사려다간 알리발 2+2륜 캐리어가 될테니… 물주 말을 따라야죠,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