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또래들이 모여서??
학교같이 간부가 선생(교관)처럼 좀 가까워서 쌓는 추억
그런거 말고는 다 글쎄?
이런 생각만 드네요 ㅋㅋ
원래 하던 업을 놔두고 군에 의무로 입대했는데
있는 21개월동안은 내가 진짜 직업군인인지 뭔지;;
생활관에 갇혀있는거, 허락받고 밖에 나가야되는거
심지어는 밥먹으러 갈때마저도 멀쩡한 길 냅두고 다른길로 삥~ 돌아가라는거
주말에 쉬는거조차도.. 어떤 간부는 쉬는 여건 보장해줄테니
이러면서 있는거
비효율적인 군대......
과정보다 결과 지시 손가락이나 짝대기로 짚으면서 "이거 해라"하면 끝인 지휘구조
다 별로;;;;
진짜 남기고 가는거는 추억밖에 없는듯합니다. ㅎ
어릴때부터 몸이랑 머리가 좀 안좋아서 평균이라도 할수있는거에 감사하다고 느꼈는데
군대와서 육군이긴해도 대한민국 평균 남자들이랑 같다는거에도 감사하고
나도 관심병사(요즘은 도움, 배려병사)인줄 알았는데
언제 통제실 사령이 관리병사 명단 안가리고 있는거 힐끔 봤을때
얘가?? 싶은 애들 있었는데 내 이름은 없다는거에
잘 하고있는거겠지 지휘관이 나 믿고있는거겠지? 위안들고
그냥 나 자신 바꾸는거에 만족하는걸로 ㅠㅠㅠ
몇가지 개인적인 변화는 의미있던거같네요
열에 여섯은 후회
나머지는 잘왔다 싶은 생각이.. ㅋㅋ
안갈수도 없는거니 나름의 의미를 찾는거지 지금 와서 군대는 제 인생에서 참 모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분명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나는 나라에 대해 봉사를 하는데 국가는 제대로 된 대우를 안해주는 것 같고 하대만 당하는것 같고요
그럴때 보면 봉사자이면서 피해자인것 같기도 하고 또 피해자들끼리 군기잡고 피해자가 가해자 되고 하는거 보면 기분이 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