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위에 죽어가는
고시생 김몜드라고라 입니다.
급하게 알파카 한마리 줍줍해야할 일이 있어서
인터넷을 뒤적뒤적 했는데
서울역 인근 남산쪽에 '우연수집'이라는 공방에서 팔고 있더라구여
(서울 용산구 소월로 62)
그래서 더위를 뚫고 갔다 왔읍니다.
(전부 오르막길이라 넘나 힘들어뜸)
옹기종기 모여있는 알파카들.
REAL 알파카 털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녀석들입니다.
자이언트 8만원
대형 4.9만원
중형 2.9만원
입니다.
(자이언트는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합니다.)
옛날엔 못나니도 팔았다는데 지금은 없는듯.
인터넷으로 사도 되는데 직접 간 이유는 애들 얼굴이 다 달라서입니다.
최상의 알파카를 셀렉해 올 것이어요!
알파카는 선 알파카 앉은 알파카 갈색 알파카 세 종류입니다.
좌측 하단이 빈 것은 제가 셀렉한 알파카가 포장되고 있기에...
밀짚모자도 같이 샀습니다.
알파카도 즘생인데 이 여름에 얼마나 덥겠어요
사실 털모자가 더 맘에 들었는데 넘나 더워보여서 밀짚모자만...
밀짚모자 가격은 1,000원 입니다.
제가 셀렉한 알파카 뒤에있던 갈색 알파카.
뭔가 한마리 더 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눈여겨 봐뒀습니다.
중형 알파카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대형을 샀습니다.
얼굴 퀄리티는 자얀/대형 순으로 좋더라구여.
중형은 좀 이목구비가 뒤틀린 느낌.
그래도 귀엽습니다.
사실 자이언트를 사고 싶었는데 8만원을 지출하면 다음달 생활비가 타격이 커서 포기했읍니다.
밥심이 덕심을 이겼어요. 흑흑.
이 인형을 고른 이유는 사실 저 탐스러운 꼬리에 있습니다.
사장님 허락을 받고 직접 만져봤는데 아주 몽실몽실
행복해지는 촉감이었습니다.
사실 인형보다는 장식물 같은 느낌이라 끌어 안기에는 부적절하지만
만지작거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요물입니다.
한마리 보쌈해서 돌아가는 길.
제 도타운 팔뚝과 쟈근 손이 보이는군요.
팔뚝에 비해 손이 작은 편이라 넘나 콤플렉스 인것..
제가 셀렉한 알파카는 조만간 고급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겠읍니다. 후후
알파카 외에도 다양한 굿즈들과 공방품들이 있으니 근처를 지나가시는 기글분들은 한번 들러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어요!
그럼 저는 이만!
총총.
공방 내 사진은 사장님의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거 남친님 닮았다고 하던데 읍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