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반년전쯤에 기글에서 파워 등산로를 하나 탔었었죠.
그 때 당시에 그 파워가 굉장히 싸게 나왔길래, 나중에 쓸 일이 있을까 싶어 미리 등산했던 파워였습니다.
하지만 파워를 갈려면 사실상 컴피타를 완전 분해조립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귀찮은 나머지 나중에 케이스를 바꾸게 되면 그 때 작업하자 하면서 책장에 고이 박스째로 모셔두고 있었죠.
그러고 최근까지 CPU든 GPU든 그냥 쓸 때는 괜찮은데, 언더볼팅을 약간이라도 하게되면 5~6시간 정도 최대 부하가 연속으로 걸리게 되면 시스템이 다운되더라구요.
CPU는 언더볼팅이 그다지 의미가 없어 그려려니 할 수 있었지만 GPU는 아니었기에(베가 64라 뜨거운 바람이 뿜뿜!) 각 P단의 전압을 8mv단위로 조정해가며 5~6시간 뒤에 다운 안 되는 세팅값을 찾아 고통받고 있었죠.
그러다 케이스에 달린 팬컨트롤러 스위치가 망가지면서 하는 수 없이 케이스를 바꾸게 되고, 그와 동시에 기존에 올랐던 등산로에서 가져온 파워도 같이 교체한 다음에 먼저 자동으로 언더볼팅을 잡아줬더니 이틀 내내 부하를 걸어놔도 시스템 다운이 안되네요(?!)
정확한 원인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출력 불안정? 전압 흔들림?) 해결책을 이미 갖다 놓고도 반년이나 고통받았다니..... 하 ㅜㅜ)
암튼 잘 해결되어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