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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360ghz https://gigglehd.com/gg/8780619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조회 수 626 댓글 13

인텔이 무어의 법칙을 외치며 매해 새 제품이 더 싸고 좋은 제품으로 찾아올것이라 했지만... 하스웰 등장과 함께 펜티엄 20주년 기념, 20년전 펜티엄 pc가격과 당시의 i7 + 프리미엄 그래픽카드 가격과의 비교, 그리고 성능 비교를 보여주며 자사 성능을 과시한적 있었습니다. 딱 그 때까지는 pc 시장의 표준 게이밍 pc는 80만원대 성능이었으나...

지금의 pc 시장은 권장사양을 맞추기 위해서는 80만원으로는 상당히 빠듯해졌더군요...

친구와 함께 부품을 확인하면서 하나하나 찾아보니 어느새 x60 라인은 30초반대에 형성된 고가 그래픽이고, 매치 성능인 rx5600 역시 그렇게 저렴하진 않습니다. 이게 무슨 뜬구름이냐 싶겠지만 암호화폐 채굴 시장 이전 x60은 당연히 20만원 초중반 gpu 였고, 이후 폭등한 뒤 제자리로 찾아온 적 없습니다. rx 시리즈는 논외로 치고, 1060 3gb는 20초반, 1060 6gb는 중반에서 후반으로 안정화되던 와중 저 사건이...

현세대 라이젠 cpu는 당연히 금액적으로는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라, 이전세대 혹은 인텔 cpu를 채택해야하고.. 쿨러, 파워, 케이스 등등 집어넣으면 결국 이 pc가 100 정도 나오는 견적의 pc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렴한 머신러닝용 pc를 맞췄다고 말한 제 컴퓨터는 부품으로는 250 언저리의 고가 워크스테이션이었구요.

분명 지금의 데스크톱은 과거보다 매우 빠른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맞지만.. 2~4세대 코어 i 시리즈 시절엔 권장사양 그래픽 성능은 10만원대 중후반의 그래픽카드들이었고, cpu가 다소 고가였으나 역시나 20중반이면 구입 가능했었습니다. 일명 짭제온, e3 라인은 이 가격대에 i7을 사용 가능하단 어필로 매우 자주 팔려나가던 부품이며 i7이 당시 k제품 기준 20후반 30초반이니 amd에게 잔뜩 뚜드려맞고 가격이 떨어진 지금도 여전히 비싼 제품임은 확실하죠.. 허나 워크스테이션 레벨에선 k 라인의 i7은 여전히 유효한 제품이었고, e3라인이라는 걸출한 라인업이 저렴한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습니다. 쿼드로 포함 150~160 정도의 견적이면 각종 홈 워크스테이션 작업이 가능했었으나, 어느덧 200으로도 부족한 상황이 온 지금, 과연 이게 맞게 흘러가는 중인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무엇보다도 짭제온을 쓰던 시절의 명령어 셋과 현재 명령어셋은 큰 차이가 없지만 단순히 성능의 향상을 이유로 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써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아깝기도 하구요. 거기에 권장사양 목록에 최신게임들 대부분 여전히 "2세대" i5가 빠지지 않으니, 가격이 더더욱 허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권장사양은 몰라도 최소사양엔 hd 7850도 종종 보입니다. gtx670은 덤... 이들이 주장하는 최소가 물론 1080p에서 30fps지만 이것만 돼도 게임하는덴 사실 문제는 크게 없습니다. 패키지 게임은 플레이해서 깨는게 중요하지, 몇프레임이 나와서 더 재밌게할 수 있진 않거든요. 게임하는 맛이나 쾌적함은 다르겠으나...

위의 금전적 문제로 단순히 공부하는 입장에선 arm 플랫폼을 매우 응원했었습니다. 원하는건 arm 맥 같은 물건보다는 라즈베리파이 같은 제품이 타협가능한 고사양으로 출시되는 상황이었지만 막상 열고보니 제 몫을 하는 arm 제품이 등장하려면 한참 머나먼 나중 이야기 같기도 하고...

잘 쓰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115 주고 산 3080한테도 사실 불만이 많습니다. 2080ti는 다중 그래픽 환경이 구축되지만 3080은 결국 1장만 들어갑니다. 아니꼬우면 200만원 주고 3090을 사란 이야기였죠.. 3090이 아니꼬와 3080을 샀지만 vram 부족으로 데이터셋을 다시 조절해야할 땐 탈모 예방 비용이 100만+@ 였구나.. 를 새삼 깨닳기도 합니다. 거기에 텐서플로우의 밍기적대는 신형 cuda 지원에 결국 pytorch를 사용하는 중이기도 하구요.

ML을 시작할 때 꼭 한번씩 들었던 귀족 학문이란 이야기가, 3080에 돌리면서 조금더 쌔게 와닿는 요즘 왠지 다음 제품의 80의 가격대가 희망이 보이진 않아 슬픕니다..

야밤에 데이터셋 조절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홧김에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ㅠ...



  • profile
    title: 저사양아라 2020.11.26 07:50
    고사양 신품 컴퓨터 구매는 예나 지금이나 체감되는 돈이 비슷한거 같습니다.
    담담히 마음먹어야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 profile
    title: AI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2020.11.26 09:35
    아무래도 체감되는 돈은 비슷하다곤 하지만... 월급은 안올랐는데 물건값은 훅훅 오르니까 오히려 스트레스가 좀 빡쌔집니다 ㅠ
  • profile
    동방의빛 2020.11.26 08:04
    TSMC때문일지도요? 공정미세화가 예전만큼 빠르질 않아서 칩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웨이퍼 값은 오히려 오르기만 하니까요. 신공정의 절대적인 생산수량이 이전세대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 profile
    title: AI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2020.11.26 09:36
    한 10년전 쯤에도 이 모든건 TSMC 때문이다가 유행이었죠. 아쉽게도 이번 엔비디아는 또 삼성이네요 ㅠ
  • ?
    달가락 2020.11.26 08:08
    10gb는 좀 많이 모자라죠. Titan v를 rtx로 바꾸는데는 이유가 있고, rtx8000이 v100의 저렴한(?) 대안으로 쓰이는 것도 그렇고.

    타임시리즈면 시퀀스 길이 조절하고, 텍스트면 길이가 과한건 털어내고, 이미지면 피딩하기 전에 크기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하고, 배치사이즈가 문제가 되는 때는 gradient accumulation같은 걸로 극복하셔야.. 그래도 모자라면 non-momentum sgd랑 적당한 lr scheduling으로 극복할 수도 있을거고.. 방법은 다양하니 여러모로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 profile
    title: AI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2020.11.26 09:37
    사실 lstm을 너무 만만하게 본 제 기망 때문이기도 하긴 합니다. 간단한 이미지셋만 써보다가 이왕 이렇게 된거 해볼까 했다가 훅하고 타격이 오니 꽤 아프네요 ㅠ
  • ?
    달가락 2020.11.26 10:19
    nlm을 하거나 seq2seq을 하시는거라면 vocab은 subword tokenization으로 줄이는게 가장 효과적(귀찮으면 bpemb같은 prebuilt model로..) 이고, 8층 이하의 lstm/gru 구성이라면 vanilla sgd+exponential LR decaying으로도 충분히 잘 학습됩니다. 데이터 스케일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대충 오픈되어있는 데이터셋 스케일이라면 rnn에서 메모리가 모자라는 환경에서 adam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쓸데없이 padding이 과하지 않도록 minibatch bucketing만 대충 잘해놓으면 큰 무리가 없을겁니다.
  • ?
    포인트 팡팡! 2020.11.26 10:19
    달가락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title: AI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2020.11.26 15:19
    직접 구한 데이터셋이라 따로 짜는 중이긴 하지만 도움이 되는 댓글들이라 정말 감사합니다 ㅠ
  • profile
    방송 2020.11.26 09:30
    인건비.원자재,물류비,기술적 한계로 연구 비용 급상승...

    현제로써 가격이 내려갈 구석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_-
  • profile
    title: AI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2020.11.26 09:40
    저 글을 쓸 시점에서 제일 열 받은건, 이만큼 돈을 썼는데, 메모리 부족 뜨면서 또 돈을 써야한단 이야기를 들으면 1차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상승하거든요... 어떻게든 다른 방법들을 찾아내겠지만 cpu 메모리 확장하듯 간단하게 확장할 순 없는 영역이니 혈압이 장난아니게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ㅎ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20.11.26 12:44
    물량이 없어서 커뮤니티를 통해 혹은 소규모 단톡방을 통해 구매좌표를 공유하면서까지 구매해야하는게

    이게 정상인가 싶더라구요

    왠지 고가 프리미엄 제품들 판매 정책을 일부러 소량으로만 풀으면서 정작 가격경쟁없이 철저히 제값에 팔겟다 이런것인가 의문이 드네요
  • profile
    title: AI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 2020.11.26 15:17
    cpu 그래픽카드 둘 다 웃돈까지 줘가면서 겨우겨우 구하는 상황이 되게 얼척이 없긴 했습니다. 3080 구매했던 시점이 10월이었기 때문에 더욱 체감이 컸죠. 5800X도 컴퓨존에서 입고 되자마자 샀지만 이제는 5900X 5950X는 쳐다도 못볼 액수로 올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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