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D MicroPC에 iPega 9083s를 블루투스로 연결하였읍니다. 유선으로 연결하면 xinput이 된다는 루머(...?)를 보고 지른 건데 블루투스로 dinput만 돼서 꽤나 실망했습니다. 뭐 하긴 받자마자 충전이 안 돼서 까봤더니 배터리 케이블이 빠져 있질 않나 기종별 전환 버튼의 작동이 꽤나 애매하게 되질 않나... 가격을 생각하면 뭐 이해는 됩니다.
퀘이크를 돌리는 데 쓴 소스포트는 Mark_V인데 조이패드 관련 옵션은 없어서 JoyToKey로 일일이 키보드/마우스 매핑한 다음 플레이를 했고... 생각보단 나쁘진 않군요. 다만 마개조에 가까운 규모의 모드/맵팩을 실행하면 GPD 성능의 한계로 프레임이 30fps 근처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QuakeC가 성능하락의 주범이라는 포럼 내용을 읽긴 했습니다마는 뭐 별 도움은 안 됐고.
GPD가 너무 두꺼워서 패드를 완전히 끼워맞추진 못하는 관계로 잘못 휘두르다간 컴퓨터가 튀어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국 사용자의 영상을 보니 브라켓을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스위치용 조이콘을 끼워 쓰는 방법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