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고 여자친구에게 사주려합니다.
여자친구가 키가 많이 작습니다 145 약간 안되는, 딱 보기에도 정말 작은 키입니다.
근데 그거때문에 생기는 크고작은 일이 생각보다 잦네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어르신들이 "어휴~ 저렇게 작아서 어떻게해~" 라고 이유없이 핀잔을 주거나
아니면 직접 " 왜 이렇게 작니? 넌 왜그러니?" 라는 식으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길가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는건 일상이고..
그리고 녹음기를 사려고 결심했던건
어제 여자친구가 음식점 서빙알바를 할때였습니다.
오후쯤에 남자 일행 세명이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저희 중국인 사장님 한국어 어눌한걸 따라하면서 놀리고
주방 이모님한테 중국말로 뭐라하면서 "봐바 쳐다보잖아 나 중국어 할줄알아~" 이러고..
그냥 딱 '진상 손님' 이었는데.
들어왔을때 메뉴판을 주는 제 여자친구 에게
" 와 어떡해? 키가 몇이야??" 이렇게 물어보더랍니다 여자친구는 "145 입니다." 라고 말해주고 계속 일 보는데
그 남자 일행이 나갈때까지 여자친구를 "야!", "야 145!" 이렇게 불러서 반찬같은걸 계속 리필 해달라고 시켰댑니다.
여자친구는 덩치도 작고 아직 20대 초반 어린나이에 말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기분이 나빳지만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참았다고 저에게 하소연 했습니다...
서로 멀리 살아서 직접 가서 어떻게 해줄수도 없는 노릇이라.. 차라리 작은 녹음기를 지니게 해주려고 합니다.. ㅠㅠ
참... 못 배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ㅠㅠ...
전 3년 전에 일본 여행 갔을깨 쏘오니제 녹음기 떨이하는거 하나 업어와서 잘 쓰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