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v 그렇게 안보이겠지만 현역 고삼에 수험생인 까마귀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학교에 있습니다. 칠판에 쓰여진 D-24를 흘겨보면서 말이죠.
오늘 풀 이야기는 무어냐 하면...
학생회-2학기 시작 때 세대교체가 일어나 후배들이 운영하는-의 만행(?) 때문입니다. 며칠전, 계단을 걷는데 벽에 노끈이 주욱 걸려있더라구요. 종이같은 걸 위에 매달겠거니 싶어 그냥 넘겼었더라죠.
그리고 오늘 보니, 노오란 리본에 '선배님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_-; 다 좋은데 왜 하필 노란색이여야 했을까요... 무사를 기원한다는 건, 수능을 딱 평소 실력만큼만 쳐서 이변이 없길 기대한다는 건지, 아니면 수능 망쳐도 한강 물온도를 몸으로 측정하러 가진 말라는 건지.
알아요. 제가 너무 삐딱하게 세상을 본다는 것 정도는. 하지만 노오란 리본을 보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단 말입니다. 클립 부착형 노란 리본 강매당한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해요!
추모는 마음으로 해도 충분하잖슴까... 저게 다 자원이고 누군가의 생계를 책임져주는 수단인데. 훌쩍.
뭐, 평소엔 이러케까지 삐딱한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진 않습니다. 오늘 이러케 생각이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는 바로 4교시가 시작되어서야 떠오른 사실 때문입니다.
D-24. 날짜로는 10월 23일.
오전 10시 병원 예약을 깜빡했슴다 ㅠ...진료비 미리 내고 예약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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