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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1.14 06:07

차(Tea) 이야기

조회 수 621 댓글 13

오랜만에 글로 찾아뵙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져서 그런가 드문드문 차에 대한 이야기가 보이길래 기어나왔습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홍차를 취급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아실분은 아시다싶이 차류에 관심이 조금 있어서 취미로 하고 있는데,

전역하고 서둘러 구입한 트와이닝 시그니처 얼그레이가 드럽게 맛이 없어서 잠시 커피로 외도했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홍차 이야기도 나오고, 저도 슬슬 홍차를 구입할까 싶어서 써보는 홍차이야깁니다.

 

1. 티 포르테

사실 이 브랜드가 금방 망할 줄 알고 꽤 많이 챙겨뒀는데, 군대를 다녀왔는데도 살아있네요.

티 퀄리티나 블랜딩 센스로는 그 어떤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고품질 상품만을 취급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샘플러로 많이 팔았는데, 요즘은 샘플러가 잘 안보이는게 단점.

10티백짜리 샘플러 구입하시면 배송비까지 4만원 언저리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정신나간 가격이긴 한데, 티백 퀄리티나 티 퀄리티 생각하면 접대용으로 한번 겪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저는 120티백 구입하고, 혼자서 다 마셨습니다.

 

추천 제품군은 Tea Forte Cherry Blossoms 샘플러팩.

가끔 보면 티머그 같이주는 샘플러 있으니 찾아서 잘 구입하시면 후회...하실수도 있겠네요.

 

2. 로네펠트

싫어합니다.

 

가끔가다 호텔방 미니바에 로네펠트가 고급스러운척 비치되어 있을때가 있는데,

진심으로 로네펠트 '티백' 라인업은 립톤보다 못하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가향이 인위적이거나 티 퀄리티가 안좋다는건 넘어가더라도, 티백 재질이 이상해요.

딴에는 접착제 안쓴다고 재질을 바꾼건데 종이냄새가 너무 심하게 우러나서 싫어합니다.

로네펠트의 향이 잘 맞으시거나, 티 성향이 로네펠트쪽에 가까우시다면 프랑스쪽 브랜드 살펴보시면 좋읍니다.

 

추천 제품은 티백 빼고 인퓨전 위주에서 고르시면 그나마 낫습니다.

 

3. 마리아쥬 플레르

제 취향은 아닌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들 계십니다.

홍차 퀄리티는 뛰어난데, 향이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브랜드.

홍차하는 분께 선물하면 적어도 욕은 먹지 않을 브랜드이고, 비가향 퓨어 라인업은 꼭 추천드립니다.

물론 좋은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도 뭔가 어려운데, 그냥 직구하십쇼.

 

추천제품은 선물용으로 활용하실때에는 웨딩임페리얼, 마르코폴로같은 시그니처 블랜드.

직접 음용하시겠다 싶으면 기문 임페리얼. <- 이거 구하면 저도 좀 부탁드립니다.

 

4. 에디아르

신세계 계열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해있는 브랜드입니다.

빨간 틴케이스로 한번쯤 눈에 띈적이 있음직한 프랑스 브랜드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지마세요.

일단 국내 가격이 이상한 고급화 전략으로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고,

그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브랜드도 아닙니다.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라인업이 없고, 가향 방식이 독특..보다 이상합니다.

아무래도 가향과정에서 재발효가 이뤄지는 방식인거 같은데,

이게 호불호가 심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서는 전부 불호였습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5. 니나스

계속 프랑스 브랜드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나스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제가 홍차에 한창 관심있을때 국내에서 취급했던거 같은데, 요즘 안보이는걸 보니 미국갔나봅니다.

의외로 직구하면 생각보다는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으며, 어떤걸 구입해도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줘서 좋아하는 브랜드였습니다.

 

추천할 제품보다는 가향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향차 라인업을 경험해보시면 좋겠다 싶어서 넣었습니다.

 

6. 다만 프레르

쟈뎅블루 조아요.

찾아보니까 국내에서 3.4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여유 있으시면 꼭 구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다른 홍차에 대해서는 퀄리티는 좋지만 같은 가격대에서 더 좋은 제품이 즐비하기에 '쟈뎅블루' 하나만.

평가하자면 블랜딩 티 중에서 가장 산뜻하면서 부드러운, 절제된 가향을 완성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왠만하면 티백말고, 투명한 유리잔에 투명한 인퓨저 사용하셔서 차분하게 향이 퍼지도록 우려주세요.

이 제품의 경우 구입하시고 마음에 안드시면 제가 재구입 해드리겠습니다.

 

7. 쿠스미티

지금은 프랑스 브랜드인데 예전엔 러시아꺼 였습니다.

러시아 홍차는 자격증 없으면 마시면 안됩니다.

-추천하지 않음-

 

8. 리쉬

비싸다고들 평가하던데 가격대는 생각보다 안비쌉니다.

근데 퀄리티가 좋은가도 의문이라 그리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생각보다 구하기 어렵진 않고, 접근성도 꽤 괜찮아서 홍차나, 차류 입문하시기에 나쁘진 않은 브랜드.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제가 유일하게 리쉬티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백차 - 백호은침 (실버니들)

퀄리티나 완성도가 리쉬티라는 브랜드에서 나오기 힘들 정도로 좋습니다.

구하실수 있다면 구해다가 좀 챙겨두시면 두고두고 행복하게 음용 가능합니다.

 

9. 누미

비쌉니다. 가격만 본다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퀄리티에 비하여 품질이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혹시 이름이나, 착한척 하는 행동이 좋아보여서 구입하시겠다면 위에 적어둔 리쉬티 구입하세요.

리쉬티가 먼저 공정무역했고, 유기농 상품 취급했읍니다.

누미는 뭔가 정체성이 없는 느낌이라 정말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으면

립톤 마신다는 생각으로 취급하시면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할인을 많이하면 구입해봄직 합니다.

 

생각보다 오랜만에 홍차이야기를 풀었더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프랑스, 미국 브랜드 소개하고 줄입니다.

물론 본편은 영국, 인도권 국가 브랜드가 본편이 됩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홍차는 TWG 프렌치 얼그레이입니다.

그럼 홍차와 함께 상쾌한 아침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21.01.14 08:08
    하이엔드 차 이야기... 딱 하나만 추천하신다면?
    (로우엔드 차 유저임)
  • ?
    우냥이 2021.01.14 08:23
    가격대가 부담없을 브랜드에서 추천을 드리자면,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레드 가 가격대비 가장 괜찮은 홍차라고 생각해요.
    최근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수입되어 시판되는 홍차 가격이 꽤나 오른걸 이제야 알았네요.
    물론 더 저렴한 홍차를 찾을순 있겠지만, 스페셜리티가 있는 홍차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덧붙여 혹시 잎차를 우릴수 있는 도구가 있으시다면 쪽지 보내주세요.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21.01.14 12:04
    티백만 먹어서 도구는 없네요. 이번에 한셋트 구입하려구요.
  • profile
    방송 2021.01.14 08:1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홈플러스에서 첫 수입할때부터 공격적으로 저렴하게 파는 Typhoo가 양도 많고 맛도 차츰 익숙해져 이쪽은 잘 몰라 이런 저런 차를 왔다갔다 하다가 이것으로 결국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침 출근하면 500ml 커피세이버에 30분쯤 우려서 적당히 식으면 보리차 마시듯 수시로 따라 마시고 오후에 새 티백을 넣고 다시 우려 동일하게 매일 마십니다.

    한 박스에 무려 240포나 들어 있는 차를 구입하면 2개의 유리병에 가득 넣고 밀봉하여 꺼내 먹고 나머지는 차가 담긴 소형 포장 그대로 지퍼백에 넣어 밀봉시킵니다.

    아주 가끔씩 스타벅스에 가면 대부분 티를 시킵니다.
  • ?
    우냥이 2021.01.14 08:28
    아 생각해보니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티바나 브랜드가 생각보다 괜찮아요.

    타이푸는 저렴한 가격으로 오히려 평가가 떨어지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는게
    대륙산지 홍차의 특색을 꽤 보여주는 블랜딩으로 제조되어서 특색있는 맛이 나더라구요.
    맛이 강렬하고, 바디감있어 취향에 맞다면 가성비도 좋은 추천품목입니다.

    타이푸 홍차가 입에 맞으셨다면, 아쌈, 기문, 우바와 같은 차를 한번 구비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진한 향기와 깊은 맛, 특색있는 풍미가 각각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괜찮은 홍차가 많습니다.
  • profile
    방송 2021.01.14 08:32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 기억을 해두겠습니다.

    어쩐지 다른 티류의 맛이 영 밍밍하다는 생각이 들어 타이푸로 다시 돌아 오게 만들게 되더군요.ㅎㅎ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1.14 08:41
    니나스는 선물로 다즐링을 받아봤는데 포도향이 나는게 꽤 좋았습니다.
    전 아크바나 베질루르, 프리미어스 같은 인도 걸 걸 주로 마시게 되네요. 유럽제는 타이푸나 트와이닝 정도..
    요즘엔 전홍 홍차를 수입해 마시는데 고구마 비슷한 향과 맛이 묘합니다. 개완으로 우려내기 딱 좋더라고요.
  • ?
    우냥이 2021.01.14 08:58
    주로 인퓨저, 티머그, 스트레이너 같은 도구를 위주로 활용하다보니 개완같은 다기를 쓰는게 꺼려지더라구요.
    아무래도 귀차니즘이 도를 넘어서 익숙하고 편한것만 찾게 되는듯해요.
  • profile
    title: 몰?루Loliconite      3939퓨어퓨어 2021.01.14 08:56
    로네펠트 취향인데 이거 취향타는 브랜드였나요;;;

    마리아쥬는 가끔 먹으면 맛있습니다. 신라면만 먹다가 가끔 비빔면 먹는 느낌...
  • ?
    우냥이 2021.01.14 09:00
    "제" 취향을 심하게 타요.
    루즈티는 괜찮은데, 티백으로 나오는 로네펠트가 너무 안좋은 인상으로 남아버려서요.
    과도기 시절 티백이었던거 같은데, 진저 레몬 티백에 종이향이 우러나니까 못마실게 나오더라구요.

    마리아쥬는 말씀하신대로 가끔 기분내킬때 마시면 짜파게티, 비빔면, 사리곰탕같은 특식같은 느낌이 나긴 하네요.
  • profile
    zlzleking      쌈마이 5.1.2 굴리고 있습니다 (...) 2021.01.14 09:07
    로네펠트가 싸길래 잔뜩 쟁여놓고 먹고 있습니다

    티백은 안먹은지 10년이 좀 넘었네요
  • profile
    온기 2021.01.14 09:28
    예전에 보내주신 홍차들은 잘 마셨습니다. 메모..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1.01.14 09:54
    러시아 홍차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방사성물질 취급 자격증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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