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즈음 NAS 하드웨어를 몽땅 갈아치웠습니다.
8베이 케이스지만 하드디스크는 5개를 물려서 쓰고 있었죠.
보름쯤 전에 WD 10TB Elements 외장하드가 149.99달러 딜이 있길래 냅다 구매를 눌렀습니다. (현재 169.99달러)
베스트바이였나요? 동일 제품의 14TB 모델이 199.99달러 딜은 놓쳐서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10TB만 해도 개인자료 보관하기에는 모자라지 않습니다.
물론 10TB나 되는 자료를 하나의 디스크에 담기에는 불안함이 있으니, 두 개를 들여 왔습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고, 데이터는 사본을 떠 두라고 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데이터가, 없어져도 손가락 빨면서 아쉽다 하고 넘어갈 것들이라 굳이 미러링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요.
여하튼 지난 주에 물건 받고 주말 걸쳐서 뚜껑을 땄습니다.
힌지 부러지면 AS 날아간다고 하여, 맴버십카드 살살 꽂아가면서 따니까 의외로 쉽게 빠지네요.
사실 태평양 건너온 시점에서 이미 국내 워런티는 없는 셈입니다. 오롯이 대만으로 RMA 보내야 하지요.
여튼 그렇게 짜잔~ NAS에 7베이가 꽉 찼고, raw storage 37TB 구성이 되었습니다.
잠깐 옆으로 새자면, 저 TB-TiB 말장난은 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JEDEC이 이건 참 잘 했어요.
이참에 ZFS라는 물건도 써 보고자, 새로 추가한 디스크는 ZFS MIRROR vdev로 묶었습니다.
디스크 파티션 구조와 파일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지다 보니 설정이 영 어색하네요.
기존 자료를 새 디스크로 옮기고, 기존 디스크 쌍도 모두 ZFS로 새로 포맷하면서 MIRROR vdev로 묶어야 겠습니다.
저렇게 디스크 용량이 다 달라서야 미러링으로 묶은걸 데이터 풀에 던져넣는 구성이 가장 효율적이겠지요.
대학원 때의 자료를 저장중인 2TB 디스크 두 장도 데이터를 다른데에 백업하고 NAS에 넣어볼까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고보니 집에 굴러다니는 디스크가 참 많네요. 정리좀 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