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서 컴퓨터가 올라왔어요
주점등에 설치하는 사격/다트 게임기인데
저희는 게임기를 직접 파는게 아니라 게임기업체에 컴퓨터만 납품하는거라,컴퓨터가 고장나면 업체에서 간단하게 이거저거해보고 저희한테 보냅니다.
온걸보니 보드가 불량났어요
먼지 때문에 불량이 났다는건 아니고 그냥 보드가 죽었어요.
2017년에 추가 생산 or 유통된 h81보드인데(스티커시리얼상72M이였고 당시에 새거라고 삼)
17년에 저 게임기본체 스펙을 정할때 다른 하즈웰 보드는 다 단종수순이거나 코인붐때문에 가격이 떡상하거나 못구해서 저걸로 정했어요.
보통은 저렇게 되면 중고를 대량으로 구해다 쓰거나,그냥 다음세대 제품을 쓰는데 하즈웰에 신품을 고집했거든요.
그런데 저 당시에도 저보드의 14년산 중고보다 17년산 신품이 불량이 많아서...레퍼를 스티커바꿔서 파나 싶었던..
아무튼 보드잡담은 여기까지
보드를 교체하니 안켜진다는 컴퓨터가 켜졌어요.
하즈웰펜티엄이랑 h81 ddr3 4gx2 ssd삼성신품끼고 20안에 넣는게 당시조건이라 파워는 200w급이 들어갔었는데...
올라온걸 보니 이상한 파워가...
8만원짜리 파워를 끼워놨네요..
저렇게 바꾸고도 안켜지니 파워점검도 부탁드립니다 라고 적우린거같아요..
여태본 경험상 이런경우는 원래 있던 파워도 자기가 가져가거나,다른 잡파워를 아무거나 껴놓거나 하는데 고오급파워로 기사가 사비교체해보는거는 처음 봤네요..
뭐지 나를 시험하는겐가!?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마침 저파워가 간절히 필요할만한 상황도 없어서 이 파워 불량이라 제가 처리했어요..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3달간 만들어서 나간 본체랑 사후지원한 본체수가 200대 200대정도로 엄대엄인데.. 정말 큰일이네요.(원한달에 1000 -1400대 300대정도 됩니다)장사가 너무 안되서 그런지 두목님도 일하는거 너무 지친다는말 10년만에 처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