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지로라는 업체가 만들어서 유행이 시작된
일명 지로계 라멘입니다.
면은 칼국수처럼 두툼하고
육수는 돼지뼈를 극단적으로 우린 듯하고
거기에 간장과 마늘을 엄청 뿌리며
차슈는 두툼하게 덮밥마냥 올렸고
마지막으로 숙주를 고봉밥처럼 쌓습니다.
후추와 고추가루 등도 알아서 뿌릴 수 있습니다.
먹는 사람은 아예 질려서 처다도 안 보거나
오직 이 라멘만 먹는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상륙할 거 같지 않아서 머릿 속에 지우려 했습니다.
분당의 코이라멘지로도 저 지로라멘을 접었다고 들어서 더더욱.
이렇게 극단적인 라멘이 한국에 통할 리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연남동에 새로 생긴 라멘집이 저런 지로계 라멘을 한다고 합니다.
주말에 가봐야겠습니다.
과연 얼마나 원판을 잘 살렸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