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입수부 앵글 밸브에서 누수가 일어나서 정비를 했습니다.
사진에는 물 떨어지는게 보이지 않지만 밸브 부에서 물이 똑똑... 문제는 앵글밸브가 일체형인데다가, 초기에 작업하신분이 깔끔하게 백시멘츠로 마감까지 하셨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작업하실거면 분리형 앵글밸브를 해주셔야지... 유지보수 근본 없네...
그래서 패킹만 교환하기로 결정하고 15A짜리 수도꼭지 패킹만 샀어요. 개당 500원도 채 안합니다. 물건이 주중에 와서 생각난김에 겨체를 하기로 하고 수도꼭지 부분을 열었습니다. 근데...
(살짝 혐 주의: 녹슨 부품이 보입니다)
녹물이... 게다가 길이도 짧고 고무랑 금속부랑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핀셋으로 제거한다고 식겁을 했네요. 왼쪽이 원래 패킹. 오른쪽
중간이 개당 3백 몇십원 하는 새 패킹입니다. 가장 오른쪽은 고무와 금속 부품이 분리된 현장입니다. 아무리 세면대지만 패킹 소재가 근본이 없네요. 이거 녹슬면 안되는 부품 아닌가요?
저 녹을 보고 있자니 견딜 수가 없어서 멀쩡한 다른 한쪽도 교환해줬습니다. 으악...
참고로 시공은 몽키렌치 하나만으로 충분합니다. 만약 저처럼 패킹이조악하면 꺼내실 때 힘들 수 있습니다. 롱노즈와 핀셋까지 있으면 완벽.
어휴... 욕실 공사든 리모델링이든 부품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