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엑스박스 시리즈의 빠돌이입니다. 어릴적부터 엑스박스 360이 너무너무 가지고 싶었고, 그걸로 모던워페어 2를 하는 사람들을 한없이 부러워하던 시절의 추억 때문인 듯 합니다.
나중에 적당히 나이를 먹고 나서 플스와 엑박이라는 콘솔 2대를 전부사기는 했지만 결국 주력 콘솔은 플스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한글화? 아닙니다. 독점작? 라오어랑 디트로이트는 쩔긴 했지만 그거 빼곤 사실 큰 문제는 아닙니다. 대신 엑박은 포르자가 있었으니까요.
그 이유는 바로 멀티게임 동접자였습니다. 아시아가 기본적으로 플스가 굉장히 강세를 보이는 지역인데다가 PS4 vs Xbox One간의 싸움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냥 원사이드하게 플스가 발라버린지라.. 체감상 보급 대수는 10:1, 아니 그 이상으로 벌어지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생기는 문제가 동접자 문제입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만 해도 PS4에서는 매치가 10초 이내로 찾아지는데 엑스박스 원에서는 거짓말 안 보태고 20분은 기다려야 방이 하나 잡힐까 말까 하니 엑스박스로는 도저히 게임이 안 되는거죠. 배틀필드나 콜오브듀티도 비슷했습니다. 유저 풀이 거진 10배는 차이가 나버리니 제가 좋아하는 멀티플레이 FPS를 하려면 강제로 플스를 쓰게 된 거죠.
근데 이번엔 사정이 좀 달라질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엑스박스가 선전하면서 이번에는 플스:엑박=3~2:1 정도까지는 비벼볼 수도 있을 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정도만 되어도 게임 하는덴 지장이 없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멋진건 콘솔간의 크로스플레이가 게임계의 새 트렌드가 되었다는겁니다. 엑스박스랑 플스 유저들이 전부 같이 매칭이 되다보니 어느쪽 콘솔이 유저가 더 많던 상관 없이 양 기종에서 전부 쾌적산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거죠. 이게 적용된 포트나이트를 예전에 해봤는데 엑스박스로도 매칭이 전혀 문제 없는거 보고 그저 눈물만 나더군요. 기존에 제가PS4로 주로 하던 타이틀들이 에이펙스 레전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레인보우 식스 시즈였는데, 전자의 두개는 이미 크로스플레이가 확정이고 레인보우 식스 시즈도 차세대 콘솔용 포팅판에서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니까.. 이제 진짜 엑박으로 게임 하면서도 동접자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습니다!
이제 총질박스 소리를 듣던 엑스박스 360시절의 영광을 되찾아올 때가 된 거 같습니다 ㅎㅎ 엑스박스 원 시절에 너무 말아드신지라 360 시절처럼 국내에서도 콜옵하면 엑박을 떠올리는 수준까지 회복하긴 힘들 거 같지만.. 그래도 기대가 큽니다 ㅎㅎ
지름마귀같이 자꾸 장비병을 불러일으키는것도 그렇고,핵때문에 몸살이 안난게임이 드무니..그깟 비주얼좀 좋아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