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으로 왕돈까스를 먹고 잤더니 소화가 덜된 건지 속이 더부룩하고 좀 쓰리군요.
20대 중후반 까지도 어지간한 건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됐었는데
20대 후반쯤부터 슬슬 낌새가 있더니
30대가 되고부터는 저녁에 밀가루를 과식하면 다음 날까지 소화가 안 되네요.
사람 몸은 30대쯤부터 내구도가 깎이기만 한다고 들은 거 같은데
요즘 20대 초반 때 비해서 카페인은 너무 심하게 잘 들어서 못 먹게 되었고, 주량도 반절로 줄었으며,
많이 먹으려고 작정하고 먹을 때 먹는 양도 반절로 줄어든 걸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너희는 돌도 씹어먹을 나이다", "저녁에 밀가루 먹으면 신물 올라와"
라고 했던 게 이해가 되는 아침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