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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22 댓글 18

5a7929e46bd014.jpg

이름은 나카지마 호마레 엔진.

호마레는 자랑거리란 뜻으로, 당시 일본 기술력의 정점을 찍어서 이런 이름이 붙습니다.

제로센과 하야테 등 일본군 주력 전투기를 만들던 나카지마 비행기가 1941년 개발한 2000마력 항공기 엔진입니다.

unnamed.jpg

 

N1K2.jpg

그 이전까지 일본은 1000마력급 엔진이 한계라서 하야부사와 제로센은 약한 방어력과 기체강도란 약점을 가졌습니다만

저게 개발되면서 1943년에 나온 하야테나 시덴 등은 일본군의 전투기가 가진 편견과 달리 꽤 튼튼하고 화력도 강력해졌습니다.

5a79b598221003.jpg

다만 문제는 저걸 만들고 항공기에 탑제할 시기 독일은 ME262, 영국은 글로스터 미티어 같은 차세대 제트전투기를 네놓던 시점이라는 것.

Vought_F4U_Corsair_(USMC).jpg

그리고 주적인 미국은 진작에 2000마력은 물론이고 프랫&피트니 R-2800 더블 와스프 엔진(2100마력, 최대 2600마력) 엔진 탑제기(대표적으로 헬캣, 콜세어)를 붕어빵처럼 양산해서 일본을 터는 시점이란 겁니다. 덤으로 영국처럼 제트전투기도 슬슬 만들고 있었죠.

unnamed.jpg

즉 저 엔진은 최소한 2년은 일찍 나와야 제대로 활약할 물건인데 기술력이 딸려 너무 늦게 나왔죠.

이런 게 무슨 자랑거리냐...



  • ?
    서진 2021.06.30 09:01
    2000마력치고는 배기량이 작아서 실전투입된 43년후반의 일본제국에서 굴리기엔 너무나 귀한몸이었습니다.

    실전투입될 즈음의 일본제국은 이 엔진을 위한 부품도, 인력도, 정비도 모두 집어던진지 오래였지요...
  • ?
    RuBisCO 2021.06.30 11:50
    좀 더 정확히 하면 저 엔진 자체가 기체에 올라갈 수 있을 수준까지 개발이 완료된건 1941년이 아니라 1943년입니다. 개발과정에서 설계결함과 불량들을 수정하느라 일정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해서 1943년엔 프로토타입 조차도 한자릿수의 극소수만 완성된 상태죠. 해서 기체가 개발완료되어 엔진과 함께 정식 양산되는건 1944년에 들어서야 시작됩니다.
  • profile
    동방의빛 2021.06.30 09:14
    엔진보다 레이더랑 무전기부터 빨리 만들었어야해요..

    뭐, 잘 된 일이지만요.
  • pro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21.06.30 10:37
    만들어서 뭐하나요... 전파 탐지(삼각측량)만 잘하는 놈들이었는데;;;
  • pro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21.06.30 10:38
    '야 코드는 개같으니까 평문으로 다시 보내라잉' 이 판치던 황군 ㅋㅋㅋ
  • pro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21.06.30 10:45
    재미난 역사적 일화가 있어요. 뉴질랜드 해군의 HMNZS Kiwi 란 작은 군함(소해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일본군 잠수함(자기보다 떡대가 큰...)을 발견했습니다. 선장 '야 저거 때려잡으면 오클랜드 외박(그때 아내가 임신중이었습)이다!' 하고 꼬꼬마 vs 잠수함 하다가 결국 잠수함을 격침합니다. 여기서부터 재미난 이야기 시작 - 잠수함에 황군에 나눠줄 코드북 22만권이 실려져 있었고, 황군이 태...울려고 했지만 연합군이 다 먼저 쓸고갔습니다. 그래서 외박보다 더 큰 미군 해군십자장 + 영국까지 가서 왕께서 하사하시는 무공 훈장(DSC)를 수여받습니다.
  • pro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21.06.30 10:50
    오죽하면 이건 좀... 그렇지만 The Codebreaker 챕터중 하나가 '속보이는 동양인'(황군의 뻘짓) 일까요...
  • profile
    야메떼 2021.06.30 09:16
    저 엔진이 나온시점엔 이미 일본 베타랑 조종사들은 미드웨이에서 전멸 해서...
    이래나 저래나 소용이 없었죠...
  • ?
    고자되기 2021.06.30 10:01
    이탈리아나 중국보다 낫긴했죠
    그리고 2차대전때는 후기에도 제트전투기들이 제대로 활약할수 있을만한 시간이나 기술완성도도 없었고..me262가 배치된 시점에 루프트바페는 거의 멸망직전..글로스터 미티어도 잡은 적기 얼마 없습니다.프롭기보다 빠른 버전은 44년중반에나 개발되서 그해 12월에 배치했거든요. 그래서 제트 전투기는 공중전의 대세에 아무영향도 없었죠.
    일본의 문제는 저런 엔진을 개발했을때는 숙련공을 죄다 징집했고,재료수급도 열화된 상태..신형기의 신뢰성을 보장할수 없을정도로 망해가던 시점이라. 일제 공군 조종사들도 타기 꺼려하던 완성도였고.. 시덴이 무서웠다는 연합기 조종사가 드물겁니다.
  • ?
    RuBisCO 2021.06.30 11:54
    의외로 무시당하는 면이 크긴 한데 그래도 당시 기준으론 이탈리아의 항공기술은 일본보단 사정이 많이 나았습니다. 이탈리아가 나무로 만든 전투기가 제로보다 빠르고 튼튼할 정도였으니까요. 신뢰성도 훨씬 나았고요. 다만 정치적인 문제로 군수생산체계의 최적화가 망...
  • profile
    문워커 2021.06.30 10:35
    처음부터 상대가 안된다는건 그당시 일본에서도 머리좀 돌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누구하나 그걸 소리내어 말하지 못했다는 것이 오히려... 뭐 요사이도 그런 모양입니다만...
    ...돌맞아 죽을 소리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일본에서 삽질을 할때 우리는 삽도 없었지 말입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포인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1.06.30 11:09
    생각해보니 다른 열강제국에 비해 뭔가 하나식 열화된...
  • profile
    방송 2021.06.30 11:26
    함께 손잡았던 독일이 소련을 적당히 건들며 방어를 하고 영국쪽으로 집중했다면 연합국입장에서 힘겨운 전쟁이 될 뻔한것을 계산한 것 같고 미국이 미드웨이 전쟁에서 패하여 항공모함을 모조리 잃어 버리면 일본은 소련쪽을 압박하여 극심한 소모전을 유도해 피로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1~2년뒤에 적당히 협정하여 일본의 동북 아시아의 땅따먹기를 묵인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진주만 공격후 미국의 반응은 매우 필사적이고 호전적이라 미국 시민들의 반전 여론이 형성될때까지 하와이까지 일방적으로 초토화를 시킬수 있는 군사력을 일본이 당시 잠깐동안 보유한 듯 하지만 뛰어난 장비를 갖고 있어도 머리가 삽집하여 장비들과 인력을 물속에 수장 시켜 놓으니 결국 허망하게 끝을 맺은 것 같습니다.
  • profile
    방송 2021.06.30 11:09
    속보 속보!!
    지금 우리 일본 상공에는 호마레 엔진을 뛰어넘는 엔진을 무려 4개씩 박은 B29 수백대가 날라와 네이팜탄을 떨구며 불바다를 만들고 있습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포인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1.06.30 11:11
    리틀보이(독립운동가),팻맨(독립운동가)
  • ?
    RuBisCO 2021.06.30 12:03
    웃긴건 저걸 가동률을 무려 80% 이상을 찍은 전대가 딱 두곳이 있는데 프로토타입 개발에 참여해서 나카지마 사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던 47 전대와 대전 발발전에 비출해둔 미제 소모품들로 유지보수한 104 전대였습니다. 저중에 47전대는 자신들의 배경은 생각도 안하고 기체는 멀쩡한데 일선에서 정비를 안해서 그런거라고 꼰대질을 했(...)
  • profile
    방송 2021.06.30 16:27
    저 호마레 2000마력 엔진은 공랭식인데다 고공비행을 위해 슈펴차져까지 달려 있을 것이니 가동시간 대략 수백시간마다 완전분해 오버홀 해줘 일일이 케네팅 로드의 베어링과 피스톤 링같은 부품들을 제대로 갈아줘야 온전히 가동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수냉식은 물이라는 냉매가 있으니 윤활유 변질을 최대한 막겠지만 저런 공랭식은 전투기동 한번만 해도 오일 온도가 급상승하여 유막이 깨지면서 부품의 마모는 매우 심각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 한대당 엔진 3개쯤 여분으로 로테이션으로 돌리면서 정비를 정교하게 해줘야 될 것 같습니다.
  • ?
    RuBisCO 2021.06.30 16:47
    미군 전투기의 주력인 R-2800 계열 엔진은 훨씬 정비가 느슨해도 내구성이 보장되었습니다. 사실 냉각계통의 존재와 수냉을 전제로 한 좀 더 적은 설계마진으로 인해서 오히려 정비소요의 경우는 공냉보다는 수냉엔진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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