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올리신 것처럼 오늘 아시아나 항공편들이 거의 지연됐다고 하죠.
이유는 기내식이 없어서. 근데 왜 기내식이 없을까...
기사들을 조합해보니 좀 재미있는 상황 배경이 있더군요.
-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는 'LSG 스카이셰프코리아'인데 이게 올 6월 30일자로 계약 만료입니다.
여태까지 5년 단위로 아시아나와 재계약해왔다고 하네요.
- 그런데 이번 재계약 시점에 LSG의 주장에 따르면 아시아나가 이상한 갑질을 합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18/0200000000AKR201709180247000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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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내식 제조업체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천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 달라고 요구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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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LSG와는 계약연장이 안됐고, 아시아나는 중국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와 30년짜리 계약을 합니다. -_-
공급 시작은 올해 7월 1일(바로 기내식 사건 당일)부터.
물론 GGK는 BW를 사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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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홀딩스는 지난 3월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BW를 게이트고메코리아의 모회사 HNA그룹(하이난항공그룹)이 1천6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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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트고메코리아'는 한국에 공장을 짓는데 이게 올 3월에 불이 납니다. =_=?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6/0200000000AKR20180326043100065.HTML
그래서 완공이 3개월 이상 뒤로 밀립니다.
- 할 수 없이 아시아나는 LSG에 계약 3개월 연장을 타진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합니다.
그 와중에 '게이트고메코리아를 통한 하도급 계약'은 대체 무엇...? -_- 여전히 정신 못차린 아시아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51011131366611
- 그래서 임시로 '샤프도앤코'라는 업체와 3개월 임시 계약을 하지만... 이 업체의 공급능력은 하루 3000식.
아시아나의 필요 기내식수는 하루 3만식...?!?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487266&code=61121111&sid1=soc
- 그래서 당연히 펑크가 납니다.
* 개인적인 결론 : 꼴좋네. 쌤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