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과 반지하가 사라지면 뭐 공원에 골판지 하우스를 지을 수 밖에 없겠죠...

경대만 해도 북문, 정문(남문)은 그럴싸한데 서문은 완전히 죽었더군요

치안만 없으면 디스토피아물 배경이죠

음, 소괄호와 자유도시라는 어감 때문에 뭔가 부정적인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네요.
14세기 유럽에서 자유도시는 정말로 자유로운 세계로서 동경의 지역이었거든요. 또 유럽 세계의 태반은 도시가 아니었지만, 도시는 그 속에서 낭중지추의 문화/정치/경제 중심지로 기능했고요.

그나마 창원 - 김해 - 부산 같이 긴밀하게 연결된곳이 아니면 ...
저 세곳에서 다 살아봤는데 차 없이도 불편하지 않게 살았었네요

그동네를 차 없이 불편하지 않게라니 대단하십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시간단위로 여유를 잡아야 해서 혀를 내두를정도였는데...

시외로 가려면 시내버스로는 한곳 넘어갈때마다 1시간은 기본이긴 하죠
시외버스 타면 창원에서 부산사상까지는 40분정도구요 버스 텀은 20분정도이니
그런데 서울도 서울 주변 도시로 가려면 비슷하게 걸리지 않나요 인천도 거의 1시간 걸리는걸로 아는데 ...

네 맞워요 특급타도 40분 정도 걸리네요. 근데 전철이 버스보다 피로가 덜해서 그런가 괜찮은 기분이랄까요
자주하는 짓인 서울 횡단하기도 40-60분 정도가 소요되긴 하지만 버스보다는 피로누적도가 덜해서 움직이긴 괜찮더래요
서울/용산 - 천안 무궁화를 특급이라 본다면 한시간만에 천안이라 그거도 재미를 쏠쏠하게 봤어요

랄까 장유-김해시내도 서울 횡단급 시간이 소요되었던거로 기억이 나긴 하네요... 차로는 진짜 얼마 안걸리는데...

버스가 다니는 시간이면 괜찮습니다.
다만 버스가 끊기는 11시를 기점으로 지방은 헬이죠.
제거 전주사는데 전주에 11시 넘어서 도착하는 케텍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이 케텍을 타고 전주에 오게되면 이미 시내버스는 전부 끊깁니다.
그럼 택시를 타면 되지 않느냐.
카카오블루를 걸어도 택시가 안옵니다.
심지어 전 역과 거리가 되서 택시요금이 대략 만원이 나오는거리인데도 택시콜이 잡히질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역에 30~40명이 서서 그러고 있으니 더 미칠 노릇이죠.
저같은 경우는 이런상황땜에 차라리그냥 전역인 익산역에 차를 주차하고 거기서 내려서 차를 타고 집에가는 방법을 택합니다. 익산역 근처에는 공영주차장이 많거든요.
하지만 수도권은 야간심야버스도 있고 지하철도 11시가 넘어서 다녀서 어떻게든 집근처까진 갈 방법이 생갑니다.
이게 지방과 수도권의 가장 큰 차이라고 봅니다.

사실 그건 서울이 특이한거라 ... 지방과 수도권의 교통 차이로 보기엔 서울이 너무 특이해요
다른나라 대도시도 몇일 살면서 둘러봤는데 서울수준으로 오래 다니는 대중교통이 있는곳을 못봤습니다
그나마 일본이 잘되어있긴한데 거기도 새벽 이후 시간대는 대중교통이 안다녀요 ...

그나마도 이번 지차제장들이 부울경 메가시티 엎어버려서 더 발전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