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같은 사람들이 많이들 들어오네요.
실내에서 담배를 핀다던지, 밥솥에 밥을 딱 두숟갈 남기고 튄다던지...
특히 후자는 낮도 아니고 밤중에 야식 먹으면서 그 짓을 했더랍니다.
여기서는 밥솥 비운 사람이 밥을 하는게 매너인데,
아오 다음날 아침에 밥 먹으러 왔다가 그 지경으로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X쳤을꼬...
싱크대 옆에 공용 밥주발도 많이 있구만 정말 배부르면 거기다 옮겨놓고 밥 지으면 될걸 가지고.
그리고 전자도 나름 심각한게, 이 고시원은 층별로 보일러실을 빨래 건조실로 씁니다.
보일러실이라고 해봤자, 중간 크기의 서향 방 하나에 보일러를 설치하고,
어차피 세 안주는 방인거 건조대 서너개 세워놓고 알아서 쓰라는거죠.
그런데 방이 서향에, 창문이 그리 크지도 않은데 그 방향에 건물이 하나 있어 일조 시간도 무지 짧습니다.
여름인데도 햇볕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3시간 가량.
해서 통풍 건조라도 잘 되게 그 방 문은 거의 항상 열려있는데...
문제는 화장실 바로 앞이 그 건조실이라는거.
참고로 화장실은 여닫는 문이 아예 없습니다. 샤워/세탁실에만 있고.
...생각해보자면 이거 반대로 해야 했던거 아닌가 하고.
제가 창문 2개 나있는 방을 쓰고 빨랫감이 적어서 제 방에 너느라 그 건조실을 안써서 그렇지,
저도 그 건조실 쓰는 처지였으면 바로 사무실 찾아갔을겁니다...
지금은 공부방 망한 데로 옮겼는데 쾌적합니다. 에어컨도 따로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