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신 분들은 '일본 냄새'라는 말이 뭔 소린지 바로 아실 겁니다. 특히 일본 주택가에서 나는 냄새요. 일본 섬유유연제 냄새라고 하던데.
가장 처음 맡아본 건 예전에 일본인 형이랑 같이 살았을 때였는데 그 때는 그 '사람'의 냄새인줄 알았지, 일본의 온 동네가 그런 냄새가 나는 건줄은 몰랐고.. 이후에 몇 번 가면서 이게 일본냄새라는 걸 알았는데, 한동안은 맡아본 적이 없네요. 일본에 가야 맡아보죠.
그런데 어제 집 앞에서 그 냄새를 맡아봤습니다. 처음에는 하도 오래간만에 맡아봐서 이게 뭔 냄샌가 했어요. 퀵 기사분이 전달해주신 물건에서 바로 그 냄새가 났는데, 이 따끈따끈한 신제품 그래픽카드가 일본을 거쳐서 온 것인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네요. 어딜 거쳐서 오건 중요하진 않지만.
일본, 코로나19 폭발적 확산..'역대 최다' 1만2341명 확진 https://news.v.daum.net/v/20210731195131525
하지만 이런 기사를 보노라면, 앞으로 직접 그 냄새를 맡아볼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인구 수 팍 줄어들고 감기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만 남게 되면 모를까..
저도 일본은 갈 생각을 접었습니다.
솔직히 근처에서 가격싸고 만만하면서 해외느낌 물씬낼만한 여행지가 일본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