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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9.05 14:36

길냥이 조언 좀..

profile
조회 수 508 댓글 15

아래 길고양이 이야기가 나와서.. 나온 김에 조언을 좀 얻고 싶습니다.

하루는 출근을 하려는데 출근용 자동차에서 냥이 우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바닥을 살펴봐도 없어 혹시나 싶어 보닛을 열어봤는데 얼핏 뭔가가 후다닥 자취를 감추는 것이었습니다.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보닛 구석을 살펴보는데 구석에 새끼 냥이가 잔뜩 겁을 먹은 체 웅크리고 있더군요.

저러고 있으니 시동을 켤 수도 없고, 출근은 해야겠는데... 난감~

아내에게 마당에 주차되어 있는 내 차 보닛에 새끼 고양이가 들어가 버렸다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내 차를 하루 빌리기로 했습니다.

아내에게는 어미가 찾아올 수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혹시 어미가 찾아오지 않고 계속 울면 연락을 해달라고 했죠.

그런데...

저녁에 연락이 왔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보닛 안에서 하루 종일 울고 있다고... ;;

부랴부랴 덫을 구한 후 퇴근해서 참치 캔 하나 까서 미끼로 넣어뒀더니 바로 잡혔더군요.

 

이후부터 2차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녀석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1안. 그냥 우리를 열어 쫓아버린다. 어미가 안 나타나면 죽겠죠? 주변에 수컷 냥이들이 많거던요.

2안. 우리에 가둬두고 어미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어미 같은 녀석이 나타나면 풀어준다.

결국 애들의 성화로 2안으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를 우리에 가둬두고 아무리 기다려도 어미 비슷한 놈도 안 나타납니다. 며칠 동안.. ;;

그 사이 애완동물 용품점에 가서 먹을 것부터 이것저것 사면서 사장님께 조언도 구하고 그랬는데 좀 지켜보자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렇게 밤낮으로 울기만 하는 녀석 달래느라 가족들의 심신이 지쳐가고 있는 상황에 우리에 계속 가둬두는 것도 방법이 아닌 것 같아 운동도 시킬 겸 가슴 끈을 구해서 마당에 묶어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애완동물 용품점 사장님께 조언을 구했더니 그러면 성묘들이 새끼를 괴롭힌다고 합니다. 눈도 파먹고, 물어뜯어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네요. 끙~

 

그래서 결국 빈 창고에서 가둬두고 지켜보고 있는데...

동물보호센터에 보내면 어떻겠냐는 주변의 권유에 알아봤는데 길냥이는 87%가 폐사한다는군요. 흑흑~

흔하디 흔한, 길들여지지 않은 생후 2개월 정도의, 손만 내밀면 "쉑쉑! 거리며 야생의 습성을 드러내는 코숏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21.09.05 14:43
    어차피 포획하신거면 한번 팔아보시지요

    남의고양이 구조랍시고 납치해서 책임비받고 파는세상인데...
  • profile
    MA징가 2021.09.05 17:37
    생명 있는 것은 사고 파는 게 아니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어 그런 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_+
  • profile
    헤으응 2021.09.05 14:43
    보호소로 보내시는게 좋아보여요
  • profile
    MA징가 2021.09.05 17:39
    보호소는 10일이 지난 후부터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데 그 이후에도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가 시행될 수 있어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
  • profile
    이루파 2021.09.05 15:31
    애완동물 용품점 사장님께 분양관련 조언을 부탁드리거나
    (혹은 고양이 관련 카페, 커뮤니티 등)
    가족분들과 회의를 하셔서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보호센터에 가더라도 폐사, 혹은 안락사 행이기에 결국은
    고양이별행 티켓 확정인지라.....
  • profile
    MA징가 2021.09.05 17:44
    길냥이는 대부분 동물 보호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친 경우 응급 치료까지는 가능하지만 재활이 불가한 경우라면 대부분 냥이별행이 맞죠.
    성묘는 TNR 후 원례 살던 곳에 방사가 기준이고...
    어미로부터 분리된 3개월령 이하의 길냥이는 동물 보호 대상이긴 한데...
    실제로 동물 보호 센터에 가보면 이런 녀석들이 엄청 많아서 지들 끼리 싸워서 스스로 객체수 조절이 되는 경우도 많은 지라.. ;;
  • ?
    달가락 2021.09.05 15:39
    키울 마음이 없으시면 입양 홍보를 한번 해 보시고 보호소를 보내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스트릿 K-롱노우즈(...) 두 마리를 확대시키고 있지만 생명을 책임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닌지라...
  • profile
    MA징가 2021.09.05 17:47
    저희 가족이 키울 상황은 아니에요. 큰 아이가 동물 털에 대한 알러지가 있어서...
    그냥 이 녀석이 불쌍해서 보호를 하고 있긴 한데...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아주 어릴 적 배워서 그 마음 잘 알죠. 아이들까지 키우는 입장이라 더더욱...
  • profile
    NureKarasu      라메카 시바도요 2021.09.05 15:43
    어쩔 수 없어요. 저는 1안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 역시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감정적인 것과는 별개로… 세상의 섭리란 게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 profile
    MA징가 2021.09.05 17:51
    "세상의 섭리"
    저 또한 이 진리를 무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연에게 맡기느냐, 보호센터에 보내느냐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 ?
    title: 가난한아이들링 2021.09.05 15:57
    포인핸드 같은 앱으로 입양처 찾아보시고 안되면 보호소행이 맞다고 봅니다.
    한적한 교외에 방사같은 선택지도 있긴하지만...결과도 뻔하고 내키지도 않긴합니다
  • profile
    MA징가 2021.09.05 21:21
    한적한 교외에 방사하는 방법.. 결과가 뻔하죠.
    그런 곳에는 더 무서운 놈이 있으니까.. ;;
  • profile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1.09.05 18:21
    고양이를 키우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책임질수 없으면 손을 뻗지 않은다..... 라는 입장 이라서요
    입양 의사가 있는 주변분이 없다면 그냥 구조한 근처에서 방사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 ?
    진외자 2021.09.06 08:59
    아이 교육적인 면에서도 빠르게 결정하고 진행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혹시라도 그 고양이가 잘못 되었을 경우 충격도 크겠지요.

    아이 나이와 성향에 따라서 잘 이해시키고 달래주는 과정도 필요할 것 같고요.
  • ?
    포인트 팡팡! 2021.09.06 08:59
    진외자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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