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업그레이드라고 하긴 뭐하고,,,

 

아버지가 주로 쓰는 본가 컴퓨터는 샌디펜티엄에 6GB RAM, 128GB SSD인, 정말 사무용에 적합한 PC인데, 아무래도 저장공간이 따로 필요할 듯 하여, NAS를 보조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셋팅했었어요.

 

젊었을때 못가본 여행을 요즘들어서 많이 다니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용량을 많이 쓰시기 시작하고, NAS는 너무나 성능이 구려서 연결도 잘 안되, 반응속도도 느려,,, 무엇보다 아버지가 쓰시는 사진 편집툴은 네트워크로 연결한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더라구요...

 

1. 그래서 어찌저찌 구한 1TB WD GREEN 하드디스크를 설치했습니다. 

 

 

꽤 오랜시간동안 방치된 하드디스크라 그런지 스핀 모터 성능이 떨어져서.... 부팅할때 하드디스크를 돌리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고, 해드 구동 모터 성능도 안좋아졌는지 해드가 딱 플래터 위에 올라갔을때 제대로 올라가지 못해 스핀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긴 하지만...

 

하드 스마트 정보는 정상이고, 배드도 없고,,,, 하루종일 하드디스크를 갈궈봤는데도 큰 문제는 없네요. 그래서 기존에 NAS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은 모두 하드디스크로 옮기고, NAS와 씽크 맞춰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뒀습니다.

 

일단 하드디스크가 달려 있으니 참 다행이긴 하네요...

 

 

 

 

 

 

 

2. 그러면서 Windows 10 RS2도 올렸습니다. 정식명칭이 크리에이터스? 그건 잘 모르겠고,,,

 

자주 본가에 못 내려오니, 이번에 내려간 김에 미리 클린 업그레이드 시켜두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아버지가 쓰시는 부분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요....

 

조만간 자동 업데이트로도 배포될 것이지만, 갑자기 업데이트 되버려서 뭔가 꼬이면 제가 또 내려가기도 뭣하고 하니... 그래서 했는데,

 

 

드디어 제어판이랑 PC설정이랑 완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군요. 바라던 바입니다. 여기저기 일관적이지 않았던 제어판 바로가기를 없애고, PC설정을 매인으로, 고급설정을 제어판으로 완전히 분리한 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아직 PC 설정이 완전하게 모든 설정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점이 아쉽긴 하고, 또 이런 부분에 마음 안들어 하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적어도 일관성있는 모습을 찾아가는게 좋긴 하네요.

 

UI도 바뀌었네요. 설치 단계를 각 설정에 맞게 직관적으로 나눈 모습이라던가, 광활한 화면을 도저히 활용할 생각 조차 안하는 그런 모습에서 이제서야 어느정도 빈 공간을 활용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엣지 업데이트는 뭐,,, 제가 자세하게 안써봤지만 일단 UI를 조금 더 개량한 모습이 보이네요.

 

아버지가 주로 쓸 인터넷익스플로러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시작 탭이 Bing의 포털이 아닌, 엣지처럼 뉴스피드의 모습이라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딱 켜자마자 읽을거리도 있고 주로 찾는 사이트를 바로 보고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새 탭 버튼 바로 옆에 엣지 탭 버튼도 생겼는데,,, 이건 좀 싫음. 레거시를 피하려는 모습 자체는 좋은데, 굳이 이런식으로 티나게 박을 필요가 있나... 안그래도 UI가 덕지덕지 상태인 익스플로러인데,,,, 생각해보니 설치 과정에 기본 앱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과정이 사라져서 따로 기본 브라우저를 변경해야 합니다. 완전히 익스플로러 죽이기에 들어가네요. 물론, 아버지가 쓰시는 여러 서비스를 시험해 본 결과, 한국에서는 적어도 익스플로러 병행이 필요해 보이니 저는 바로 익스플로러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했습니다.

 

시스템 안정성은.... 도대체 개선의 여지가 없는건지,,, 그대로인 것 같아요. RS1까지는 좀 나아졌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나아진 상태에서 개선을 할 생각은 안하고, 그대로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오류창도 꽤 보고, 무엇보다 탐색기가 굳어 아무것도 못하거나(근데 응답없음은 안뜸....) 정상적으로 사용 못하는 경우도 한두번씩 보네요. 뭐 이 부분은 깔려진 소프트웨어 문제일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제가 늘 얘기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가 트롤짓을 하더라도 OS 전반적으로는 바로잡아주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 소프트웨어만 먹통되게 하는게 올바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쯤 Windows 10은 Windows 7급의 안정성을 느낄 수 있을지.... 답답합니다...

 

 

 

 

여튼, 이렇게 업데이트 했으니 당분간은 문제 없을거라 보고, 신경 꺼도 될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