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엔 멀쩡히 콘센트에 꽂혀있는 걸 빼기 귀찮아서 글 중심으로 씁니다.
얼마 전, 삼성에서 마참내 멀티포트 충전기를 내놨습니다. 비록 와트수는 실망스러운 35지만, 어쨌거나 멀티포트 충전기니까요. 이것과 65W 단일 충전기 중에서 조금 고민했는데 가격 때문에 그냥 35W로 사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쓰던 물건은 Baseus 社의 GaN 2 pro 65W 제품으로, C 2포트 A 1포트로 3포트를 제공했습니다.
(https://gigglehd.com/gg/review/8728126 참조)
새로 산 물건은 Samsung의 제품으로, C max 35w A max 15w를 제공합니다.
모델명은 EP-TA220N 입니다.
특성을 표로 정리하면 대략 이렇네요.
포트 수 | 전력량 | 소자 | 고주파 | 부피 | 무게 | 디자인 | 반응속도 | |
baseus |
3 |
65W | GaN | 미충전시 有 | 비슷 | 129g | 세로로 길쭉 | 낮음 |
Samsung | 2 | 35W | Si | 충전시 有 | 비슷 | 93g | 뚱뚱함 | 높음 |
*귀찮다고 해놓고서 무게는 실측했습니다.
자기 전에 꽂고 자는 용도로 주로 쓰이는 물건이라, 고주파음의 존재를 대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 충전시에 고주파음이 존재합니다. 환불욕구가 무럭무럭 샘솟지만 대충 천같은걸로 덮어서 해결했습니다... 불나면 나몰라라 할거에요.
이 제품의 기존에 쓰던 65w 멀티포트 충전기 대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충전기에 다른 휴대폰을 물려도 네고시에이션을 위해 전류를 끊었다가 다시 보내는 현상이 없단 겁니다.
Baseus 社의 물건은 꽂고 다른 휴대폰 물리면 잠시 충전이 끊겼다가 하나 둘 셋 기다려야 충전이 재개되었거든요.
반응속도도 중요합니다. 하나 둘 셋 안기다려도 꽂은 즉시 고속충전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표에서 적었다시피 기존 충전기에 쓰이는 Si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 뚱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처음의 목적이었던, 그러나 지금은 코시국의 여파로 잘 안쓰게 된 노트북 충전 용도로도 잘 되는 걸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놈의 고주파음만 빼면요... 평상시엔 정말 신경 안쓰이는데 잘 때 꽂으면 귀에 확 들어옵니다.
이것도 회로가 에이징되서 소리가 사라지기를 기도해야 하는 걸까요.
비교 사진을 올려드리고 싶지만 베이스어스 제품은 케이블말고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이미 누구 줘버렸습니다.
듣기로는 휴대폰이 둘다 안꽂혀있고 케이블만 두개 꽂혀있어도 멀티포트 상태로 인식되서 c output max 20w로 제한된다던데 확인할 수 있는 25W 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미보유한 관계로 테스트를 할 수 없겠습니다.
아무튼 생각하지 못했던 데서 좋았지만 마찬가지로 생각하지 못했던 데서 안좋았던 제품이 되겠네요.
단점은 2 포트 사용시 Max 20W + 15W 씩 분배돼서 초고속 충전(25W)이 안됨 정도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