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몇 안되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제가 겜돌이인데 친구도 당연히 겜돌이죠.
근데 문제는 연애할 때 그 친구의 여자친구는 게임하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는 부류였습니다.
그래서 게임하다도 전화라도오면 그냥 후다닥 나가고 당구장은 근처도 안가본놈들이 피시방에서 밴 담배냄새를 당구장탓을 하기도 했죠.
그렇게 어찌어찌 잘 숨겨서 결국 결혼까지 했습니다.
신혼 때 저에게 넌지시 그 인터넷에서 보던 여자친구랑 집에서 재밌게 밥도 먹고 잘 놀았는데 집에 안간다는 그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라고 푸념아닌 푸념을 ㅋㅋ
비자금 열심히 모아 플스사서 제 집에 두고 주말마다 오고, 케이스는 한 10년된듯한걸 구해서 안에는 최신부품으로 갖추고는 부인이 없을 때마다 즐기더라구요.
꼬리가 길면 결국 잡힌다고, 결국 걸렸습니다.
결과는 상상에 맡길게요.
들킨김에 그냥 대놓고 에라 모르겠다를 시전 후 시간 날 때마다 게임하는데
작년 말에 친구 부인이 한심해 보인다고 "뒷통수를 한대 후려치고 싶다고 말하며, 차라리 비트코인 차트를 보는거면 돈이라도 벌궁리하나 보군하지. 그거 하면 뭐가 남냐"를 시전.
그 즉시 몇몇 템을 팔아 다음날 돈으로 갖다 줬답니다.
그랬더니 주말에 게임할 때, 잔소리 안하구 간식을 챙겨준다네요 ㅋㅋㅋ
크으..역시 인생은 돈이였던거시였습니다.
참고사항 - 저와 제 친구는 현실가 가상을 구분못하는 중독까지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