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 편의점 알바 첫날부터 계산안하고 컵 커피에 물부터 붓는 아재가 손님으로 등장
나이는 40대 후반~50대 중반
너무 기초적인 것도 안지켜서 계산하고 드셔야된다고 했더니
욕 먹었습니다. (가만히 있어! ×××야)
그 이후부터 첫인상이 그러니 저도 그 사람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안떠올랐는데...
그 손님은 매일 오는 손님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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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 하두 개그 수준으로 못배워먹은 무식한짓해서
저도 살짝 걔를 낮잡아보기 시작
말하면 살짝 말끝도 흐려주고 ㅋㅋ 그랬습니다.
지가 돈 바닥에 두면 나도 똑같이 바닥에 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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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 12월 ??일
역시나 매일같이 커피 사가는 놈이라 하던대로 돈 던지고
저는 그거 거지마냥 줏어서 계산 마치는데
갑자기 욕합니다.
"야 이 ×××야. 어디서 × 째려보고 ×××××××"
제가 째려봤다구요?(ㅋㅋ)
"그래 이 ~아. 돈도 그따구로 집어가고 (뒤에 욕 몇마디 +)
무시했죠. 그랬더니 저보고 멍멍이의 자식이라며
바코드 리더기 집어다가 머리한대 쳤고
순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이명들리고
백가지 넘는 생각이 한번에 났습니다.
당일날 신고는 바로 했고
상처부위는 병원 진료하고 지금은 완치...는 무슨
상처부위 포함 주변에서 머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스트레스로. 잠도 며칠 제대로 못자고 못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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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 :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으로 경찰한테 전화가 왔고
12월 28일 마지막으로 피의자 신원조회 사진 보여주면서 이 사람이 맞냐고 서로 확인
오늘이 한달째 되는 날입니다.
또 오늘 뉴스보니까 편의점 여직원 무차별 흉기 폭행 가해자도 붙잡히고 그래서 그거 기념으로
내 사건은 어찌됐는지 근황 확인차에 담당 형사한테 전화했죠.
스스로 출석해달라고 했는데 연락 회피하고 있어
체포영장 나올때까지 있기만 하면 된다 ㅋ
그러면 바로 잡아야지
cctv 영상도 확보해둔 상태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이러더라구요
뭐 일단 믿고 기다리라니까 기다리고는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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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예상 시나리오) : 일단 합의한다 쳐도 최소 500만원 생각중이고
그건 무슨 처분받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그거 줄 돈없는 그지라면 콩밥먹는거겠죠?
편의점 점주나 gs25 본사 차원에서는
제가 가입해둔 보험은 있는지
그 보험처리는 어쩔건지 알아보고
일단 점주가 임금 체불한거부터 조용히 타일러 뱉어내라고 조곤조곤 말해준 다음에
불응하면 알바생들이 지 입으로 말한 시급(작년 6450원? 그거 미만, 올해도 7530원? 그거 미만으로 주고 있다네요) 관련 대화 녹음자료, 점장이랑 저 사이에서 시급 관련 대화한 내용 녹음자료,
제 출근장부 기록 참고로 노동청 찾아가서 진정서 작성으로
다른 시나리오 설계 하려고 합니다^^
점장도 어쩌겠어요. 자기가 돈 덜쓰고 덜 복잡하게 하려고 사람 이용했는데
벌은 받으셔야지 ㅎㅎ
아무튼 올해 2/4분기까지는 법으로 여리 뜯기고 저리 뜯기고 많이 끌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