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이사오고 나니 해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 이전신청이죠.
예전부터 KT에 올레TV를 쭉 써오고 있어서 이전신청을 했는데 기사분한테 연락이 와서 이미 원룸에 옵션으로 있는 인터넷이랑 TV랑 해서 중복이라고...
이사 올 때 KT라는건 들었던 것 같고 TV까지 IPTV라곤 생각 못했는데 방에 와서 붙박이장을 보니 셋탑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얘기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전 집에선 기본 인터넷/TV가 현대HCN의 100M망과 케이블TV가 들어와 있어서 이전신청 하니 광케이블을 따와서 창틀의 작은 숨구멍으로 넣어줬었거든요.
이번에도 따로 넣어줄수 없나 싶어서 예기해봤는데 안되고 집주인과 협의해서 ok라고 하면 방에 들어오는 랜을 개인회선으로 변경해주겠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KT 고객센터쪽 의견은 어떤가 해서 문의해보려고 하고 그 전에 옵션으로 TV는 어떤가 해서 셋팅해 봤는습니다. 그 사각형의 플스2같은 라디에이터 디자인인 물건요.
전원을 켜니 전원 불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안켜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멀티탭에서 전원을 껐다 켜보고 하나하나 점검하니 HDMI케이블이 덜 끼워져 있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켜봤지만 작동이 안돼서 쓰던 기가지니2를 셋팅하니 잘 되더군요. 그래서 셋탑 바꾸기 전에 구 삼성 셋탑을 물려봤는데 켜자마자 바로 펌업돼고 구동하는걸 봐선 정상이더군요 개통이 안돼있으니 부팅과정만 봤습니다. 이때 생각이 든게 처음 켰을 때 펌웨어 플래싱 하는 중에 껐을수도 있겠다 싶긴 했는데 뭐 이미 어땠는지 알 수 없는 시점이니...결국은 고객센터 전화해서 AS 신청을 넣었습니다. 회선은 역시나 100M더군요. 따로 광케이블을 들이는건 기사한테 물어봐야된다 하는걸 봐선 역시나 안될 모양이었습니다. AS 신청이 이사개통 신청이랑은 스케줄도 기사도 따로 배정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원래 예정이랑 비슷한 시간에 당일로 잡았네요.
인터넷 회선 전환 여부는 애인이 집주인이랑 컨택을 했어야했는데 애인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서 원래 방문 약속은 날아갔네요.
기사분이 와서 보더니 셋탑을 더 작아진 신형으로 바꿔주고 가셨습니다. 조작해보니까 반응속도가 빠른게 신형이 맞습니다. 근데 정작 해상도 셋팅을 하려고 보니 1080i가 최고더군요...허...컨텐츠 구매시 결제화면이랑 가입 정보로 봤을 때 그 모텔같은데 가면 있는 그런 사업장용 다회선 계약 형식인 모양이더라구요. 구매 컨텐츠도 인스턴트하게 보는데 맞춰진 듯 하고 채널도 제가 보던거에 비해서 좀 없는게 보였습니다. 대략 그냥 TV 켜놓고 방치하는 용도의 서브로 쓰면 맞을 것 같네요. 다만 이 셋탑은 IR 리모콘 신호만 받는데 기가지니2 셋탑용 리모콘에선 무선이랑 IR 둘다 나가니 영향을 받아서 설치 위치에 제약이 있을 듯 싶어요 ㅎㅎ;
기사분에게 물어보니 광케이블을 따로 들이는건 주인이 안된다 할거랍니다. 역시나 애인이 컨택했는데 광케이블을 따로 들이는건 안되고 회선 전환은 상관 없다더군요. 당연히 도매가 옵션이라 관리비에서 제하는건 안된답니다. 이전 집에선 아직 100M가 쓸 적엔 라우터에 옵션 인터넷을 듀얼WAN 해서 토렌트 속도를 두배쯤으로 올리거나 이후에는 백업 회선으로 썼는데 여기선 그런건 못하겠군요.
현재로썬 일단 짐도 다 정리가 안돼서 방 구성 작업도가 30%미만이라 네트워크 구성도 임시로 쓰고있어서...이 많은 짐을 다 정리해야 하는데 그거 다 하고 본격 가구배치 들어가는데 얼마나 걸리려나 모르겠네요. 현재로썬 제 위치에 있는건 침대랑 선반, 그리고 애인 책상 정더군요. 인피니티 글러브가 사용되기 전에 얼른 해야하는데 말이죠 ㅠㅜ
그래도 짐이 잔뜩 쌓여있음에도 예전보단 확실히 넓어진게 체감되고 있어서 새롭네요. 포인트도 슬슬 모여가니까 곧...나눔 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아..그래도 나름 네트워크 전공한 자 인지라 회선 하나가 미련에 남는군요. 막 두 회선을 어떻게 구성할까 이리저리 고민중이었는데 한줌 망상이 되어버렸네요. 하핫 <('ㅁ' \
구뭉올 상품 09년부터 쓰고있어서 해지할수가 없어요
물론 방뺄때 원상복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