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서랍 깊숙히 짱박아 두신 유물과 골동품을 출품 하시기에
저도 몇번 공개한적이 있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해 소장중인 유물을 공개해 봅니다.
이제 컴세계엔 제가 소유한 물건은 유물급 취급일꺼 같긴합니다.
일단 비주얼 부터 유물의 향기가 나는 "퀀텀" 입니다.
도스겜 하시던 아재들에겐 매우 익숙한 파이아볼이란 모델의 하드를 만든회사죠.
근데 이런 박스따위가 유물일리가 없죠.
아쉽게도 파이어볼이 아니라 프로드라이버 입니다. 하지만 이녀석의 연식은 무려 1994년입니다.
아마 기글에 이 하드보다 어리신분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용량은 420MB입니다.
저기요 MB요? 네 명ㅂ...아니 메가바이트 맞습니다.
지금은 SD메모리카드보다 못한 용량이였지만 그당시엔 좋은 게이밍 제품이였습니다.
아마도 himem.sys좀 건들여본 아재라면 한번쯤 써보셨을 그런 물건이죠.
근데 박스에 비해 달랑 저거 하나만 있다는게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더 꺼내보도록 하죠.
네 이제 미개봉 제품이 나왔습니다.
94년도 우리나라에 유통된 미개봉 제품입니다.
저 하드봉지 커팅하는건 용산의 유구한 전통이였다는것이 이 출품전에서 밝혀 졌습니다.
아마 아직도 동작할꺼라 생각하는데 이제 IDE 테스트할 콤퓨터도 남아있질 않네요.
마지막 테스트때 살아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달랑 두개 들었는데 박스가 커도 너무 큰거 같습니다.
역시 뭐든 2배수로 늘어야 기분이 좋은 법입니다.
이하드보다 더한 걸 가지고 있는분이 한분 있다는거 다 압니다.
이제 그분에게 존경을 표하며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