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리뷰 거리가 생긴 걸까요. 사진 찍을 정신이 없어서 못할 것 같지만요.
최근 저는 끔찍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인은 바로 바선생. 밑도 끝도 없이 나타나는 그것들은 이미 이 집을 점령한 것 같습니다.
새끼손톱보다 살짝 작은, 갈색의 작은 바퀴.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검갈색의 중간 바퀴.
손가락 세마디보다 긴 더럽고 더럽게 큰 바퀴.
이들의 틈새 속에서 생존게임을 벌이다 보니 신경줄이 다 타버렸습니다. 시야에 뭐가 조금 움직여도 휙휙 고갤 돌려 보게 되고, 또 놀랍니다. 정말이지 이러다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이 미뤄왔던 소비를 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자태가 보이십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좀 커서 당황중입니다. 그래도 이거면 주변 바퀴는 죄다 박멸할 수 있으리란 든든함이 드네요.
그럼 저는 전쟁을 시작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