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꽤 오래동안 부산에서 살았고, 그 이후 10여년간 서울에서 살다가 작년봄에 천안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2주간 부산에 있다가 집으로 복귀하고서 보니까
1. 부산은 아침부터 찜통이더라.
부산이 좀 더 동쪽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바닷가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습도가 많이 높아서 더 더운 것 같습니다.
2. 부산은 낮에는 오히려 견딜만하더라.
아침부터 찜통으로 시작해서 금새 30도까지 오르지만 낮에는 더 이상 크게 기온이 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최고기온이 35~6도까지 오르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3. 낮에는 천안이 더 덥더라.
부산은 그래도 바람이 좀 많이 부는 편인데 반해 천안은 바람이 덜 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적 기온 자체도 더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4. 천안은 열대야는 비교적 드문 것 같더라.
아직 본격적으로 열대야가 시작된 건 아니지만 작년만 놓고 보자면 낮기온은 서울 못지않게 높아도
밤에는 좀 빨리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는 곳이 약간 도/농 경계쯤에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일기예보상에서도 보면 최저기온은 서울이나 부산보다 대체로 2-3도 가량 낮습니다만
측정장소 주변환경이 다를테니 어떻다 말하기는 다소 애매하긴 합니다.
대체로 밤이나 아침을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천안>서울>부산 순으로 살만한 것 같고
한창 더울 낮시간대를 기준으로 하자면 부산>천안>서울 순서로 살만한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체감을 바탕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