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뭐 들고 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주머니에 뭐 넣는 것도 싫어하는데, 핸드폰이랑 지갑은 요새 필수품이라 안 들고 다닐 순 없고..
얇은 지갑 하나 찾아볼까 기웃거린지는 몇년 됐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얇은 가죽 지갑 하나는 너무 비싸서, 대만에서 본 돗자리 지갑은 파티션이 적어서.
근데 그제 마누라가 보여준 링크의 물건을 보고 바로 결재하라고 했네요.
왼쪽이 쓰던거. 오른족이 산거. 표면 질감이 종이같은게 마음에 듭니다.
카드랑 돈을 다 뺀 기존 지갑과, 물건을 채운 새 지갑.
내부는 이렇습니다. 카드는 좀 들어가네요. 카드형 멀티툴 같은게 안 들어가서 문제지(사진 오른쪽)
재질도 재질인데다 얇게 뺀 디자인 때문에 쇳덩어리를 넣고 다니긴 부담스럽더라구요. 어떻게 넣는다 해도, 파티션끼리 다들 뻥뻥 뚫려 있어서 금속 멀티툴이 그대로 노출, 카드에 닿습니다. 그럼 카드가 망가지겠죠.
지갑 자체는 만족하는데 대체할만한 멀티툴은 못찾겠네요. 스위스 카드가 좀 두껍긴 하지만 그거라도 사야하나 고민 중.
지갑이 둘 다 괜찮네요. 멀티툴의 부재가 조금 아쉽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