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매일매일 학교에 있는 느낌?

저 와이파이 이름 그대로를 느낍니다.
시간 맞춰서 들어와야 하고, 늦으면 장부 적히고 다음날 벌칙을 받습니다.(1주일 동안 잡일정도)
다인실이면 정신 없죠, 화장실 간사이에 문 잠그고 가면 창문을 통해 기어들어와 하는...

학교마다, 세대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저희 학교는 제가 1학년때는 그런거 없다가 몇년전부터 RC제도 시행해서 1학년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만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기숙사 살때랑은 많이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저는 1시 통금에 5시반부터 문 열어줘서 친구들이랑 술 먹다 보면 12시반부터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밤새고 5시반에 갈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고, 기숙사 룸메가 무난한 친구라 같이 치킨 먹을 정도의 적당한 친함을 유지하면서 지냈는데 룸메가 엉망인 친구들은 고생을 꽤나 하더라구요. 요즘은 시설이 다들 좋아서 방마다 샤워실 및 화장실이 있지만 저는 공용 샤워실 쓰느라 아침에 늦잠 자다가 못씻고 학교 가기도 했고....전반적으로 공동 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은 대부분 생기고, 통금이 있는 경우 자취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부러워집니다.
RC 때문에 모두 기숙사 생활하는 후배들은 이런 문제점들은 대부분 완화되더라구요. 일단은 친구들과 다함께 기숙사에 있다보니 술먹어도 누구는 통금 때문에 일찍 가고 누구는 밤새 노는게 아니라 다같이 들어가기도 하고, 필요한 편의시설은 기숙사 내부에 다 있으니 기숙사 외부로 잘 안나가고 하다보니 보고 있으면 약간은 고등학교 생활을 1년 더 하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물론 룸메 문제는 어쩔 수 없지만요. 다만 통금보다는 기숙사 내부에 계속 있으면서 생기는 문제점(남녀 기숙사 출입이라던가 공동공간에서 소란 피우는거라던가)들은 좀 더 많아진거 같았습니다.

집에 갈 수 없다!

어림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