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진짜 더럽게 안떨어지는 이놈과 함께 구르고 왔습니다. (아니지... 으쌰으쌰 하고 왔구나)
오늘의 스트레칭은.... "아이고 내 다리 죽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리를 앞으로 찢었다... 옆으로 찢었다... 뒤꿈치를 다리에 닿게 하고... 누우쎄요!! 한마디에...
(한 달전의 사진을 재탕튀기는 것이지만) 이런 뱃살을 다시금 욕하게 되었죠.
이것만 하는데도... 땀이 범벅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워밍업은??
말할 필요도 없죠. (문제는 저만 땀샘폭발이라서 사이드 스텝 클라이밍 이나.... 버피할때 땀이 떨어진 것 때문에 살짝씩 미끄덩 했죠.)
어쨌거나.... 워밍업으로 몸이 풀리는 것을 지나서... 퍼질지경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WOD
20개의 Knee to elbow (직역하면... 무릎을 팔꿈치에)
10개의 Hang Power snatch (다리 부근에서 들어올리는 용상자세)
20개의 Sit up (윗몸일으키기)
10개의 Overhead Squat (역기를 머리위에 번쩍 든 채로 스쿼트)
이것을 1세트로... 총 3세트를 도는 겁니다.
저는... Knee to elbow 에서부터 좌절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건 이런 것이었는데.... (물론 저것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철봉에 매달려서 이런 것을 하란 소리였지요. ( ... )
시범을 보면서 저는 그냥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는 겨우 철봉에 매달려서는 턱걸이도 제대로 못하는데.... 저건 우찌하란 겁니까?
유연성 젬병에... 베둘레헴이 다리가 접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터라.... 저에게는 그냥 철봉에 매달려서 (결국 철봉엔 매달리게 하네요?) 무릎을 배꼽 부근까지 올리는 것으로 완화는 시켰습니다.
(다시금 위엣 것을 재활용) 문제는 이 몸뚱이라구욧!!!! 이 몸뚱이를 버텨야 하는 제 손과 팔과 어깨는!!!! 그것도 1라운드당 20개를 하라니!!!
그리고... 10개의 Hang power snatch 라는 건
이렇게 하는.... 앞에것보단... 다소 쉬운(?)데....
철봉에 매달려서 손바닥이 홀랑까져있는 함정에 고통스러웠죠. (무게는 35파운드로 조정했는데도 손이 얼얼거려요. ㅠㅠ)
여튼 저렇게 10개 척척 들었다가 내리고...
20개의 윗몸일으키기를 하였죠. (이건 제 기준에서는 "그나마" 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Overhead Squat
딱 이자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뒤에가서 책상(걸상)들고 서있어"를 받았을때와 같은 느낌이란 말입니다?
여튼... 이런 벌받는(?)듯한 자세까지 3번 다 돌고나서....
짱 박혀서 글 쓰려는데..... 동료한테 딱 걸렸죠. 그리고 들은 소리는???
행님요! 이거 안뺄겁니까? 두 명이서 짝 지어서 한명 로잉 250m 땡길동안... 싯업 20회씩 번갈아가며 4세트 합시더...
아우!!!!! 오늘 "윗몸일으키기 한 건 그냥 리셋이여?" .... 그런데 그렇게 부추기는 같은 시간대 사람이 3사람이 있었으니... 짝맞추기 때문에라도 할 수 밖에 없었죠.
여튼... 로잉(노젓기) 1000m 씩... 싯업(윗몸일으키기) 80회씩... 더 하고 왔네요.
아우.. 이 눔의 지방덩어리.... 도려내도 피 안흐르고, 상처 안나고, 돈도 안깨진다면... 진짜 도려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