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출고가 30도 안되는 화웨이 저가폰을 어쩌다가 훨씬 더 저렴하게 구했는데, 저가 폰 치곤 정말 기대 이상이더라구요. 써보고 충격 좀 받았네요.
1.
AP가 기린 659 짜리라서 실성능은 전혀 기대 안했는데 뭐 고사양게임은 안하니 무리는 없고.
생각보다 웹서핑 같은거는 반응이 괜찮더라구요. 분명 긱벤치 돌리면 싱글 800점 언저리인데 말이죠.
다만 키보드 창 띄우자마자 입력하려고 하면 뭔가 딜레이가 묘하게 느껴지는게 AP차이가 있긴 하구나 합니다.
2.
제가 항상 아몰레드 폰, 타블렛만 쓰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LCD 폰을 쓰는데 캘리도 나쁘지 않고 ppi도 400은 넘겨주니
진짜 괜찮다 싶더라구요. 간만에 LCD폰 보는데 뭐랄까 화사한게 기분 좋달까요? 이거는 너무 아몰레드만 쓰다 와서
새로운걸 봐서 제대로 분간 안되는건지도 몰라요.
3.
카메라 성능이야 기대하면 안되고. 다만 보조카메라가 달린 듀얼카메라라 신기하더라구요.
센서를 뭘 썻는지조차 검색도 안되고 어플로 확인해도 모델명은 안나오는 그런 물건입니다...
대신 자잘한 카메라 기능은 좀 있네요. 화웨이가 카메라는 유명해서 프로모드나 음식모드, 조리개 모드(?)
이런 자잘한 기능은 넣어 주더라구요.
P20 시리즈인가가 플래그십으로 아는데 거기 들어간거는 정말 쓸만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4.
자잘한 편의성이 나쁘지는 않아요.
저가형이면 SW 개판으로 만들것 같은데 뒤져보면 정말 뭐가 많더라구요.
노크온에, 상단에 무선 전송속도 표시기능, 락스크린 배경화면 변화 (윈10 로그인 창이 요즘에 이렇죠.)
락스크린 상태에서 삼성페이같이 쓸어 올리면 녹음, 손전동, 계산기 뭐 이런 아이콘도 있구요.
그리고 삼성헬스 같은 기능도 있더라구요. 이건 충격이였습니다. 물론 심박센서는 없지만
운동관련 기능 정도는 당연히 있고, 스마트 워치&밴드 이런것도 연동기능 들어가 있죠.
다만, 저가형폰을 그전에 써본게 스냅 400시절이라.. 요즘 대기업폰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5.
요즘 중국에서 자국 폰들이 엄청 팔린다는데, 이정도면 뭐 굳이 고가의 폰 안써도 되겠더라구요.
라이트하게 쓰는 사람들은 20만원 안쪽이면 충분히 좋은폰을 쓰니까요.
손에 들고 쓰는 물건이기에 "지겨워서 바꾸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교체 수요가 앞으로 여전하겠지만요
브랜드 가치보다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승부하는 삼성, 소니, LG 정도의 안드로이드폰 회사는 앞으로 훨씬 어렵겠죠.
한국사람으로선 화웨이가 스냅AP 제품이 없다는게 참 다행이랄까요.
AP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뺴고는 흠잡을데가 없다 싶으니까요 (백도어 논란은 제외하구요)
사용기로 가야하나 싶은데 오밤중에 사진 하나 없고 소감문 비슷해서 그냥 커뮤니티 게시판에 일단 써봅니다...
미믹스 구매 예정입니다. 중국폰들 너무 많이 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