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련하게 기억이 남네요
초등학생때 부모님도 교직원이라서 같은 학교에 있었습니다.
당시 1층에 도서관이 있어서 자주 갔는데
도서관 가는 길목에서는 거의 항상 어떤 아저씨가 있었어요.
키도 어릴때봐도 엄~~~~청 컸습니다.
"형아야~ 나도 목마 태워주면 안돼요??"
이러면 그 큰키로 확 들어다가 목마도 태워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워낙 큰 키로 천장에 닿을듯말듯
그 이외에도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장난도 같이 쳐주구요
부모님도 그 형에 대해서는 엄청 좋게 보시더라구요.
공익이라고 남는 시간에 놀고 널널하게 있는게 아니라 행정고시 시험도 준비하고 정말 부지런하더라고
출근도 열심히고 일도 그렇게 잘하더라 이러면서요
아쉽지만 저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제대해서 그 형한테 마지막으로 인사는 못했지만
공익에 안좋은 인식이 생길때쯤이면 다시 뒤새김질은 해봅니다..
병무청가면 속 뒤집어지거든요;;;;
이제 그 아찌도 결혼해서 잘하면 그때의 저만한 아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보면 얼마전같지만 시간이 꽤나 지나서.....